[일문일답 생활 속 건강] 젊은 여성도 주의해야 할 자궁체부암

이의현 기자 2023-11-06 07:43:14

여성들이 걸리는 암 가운데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자궁암이다. 자궁암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많은 이들이 ‘자궁경부암’에 익숙하지만 ‘자궁체부암’ 이라고 하면 다소 낯설어 한다. 어떤 증상에 어떤 예방 및 치료법이 있는지 알아보자.

- 여성에게 많은 자궁암은 일반적으로 자궁경부암 아닌가.
“자궁경부암은 자궁과 질의 연결 부위에 생기는 암이다. 그 동안은 정보나 예방 수축 등이 워낙 많이 홍보된 덕분에 자궁경부암의 발생 빈도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반대로 자궁체부암의 증가세가 뚜렷해 지고 있다. 국내 여성암 발생률을 봐도 자궁체부암은 2000전 전만 해도 3%를 넘기지 않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15%에 육박할 정도가 되었다.”

- 자궁체부암은 구체적으로 어느 부위에 어떻게 발병하는 암인가.
“자궁체부암은 자궁과 질을 연결하는 자궁체부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여기에는 자궁내막암, 자궁육종암, 자궁융모암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거의 대부분이 자궁체부의 내벽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자욱내막암이라고 보면 된다.”

- 증상은 어떤가.
“비 생리기간에 비정상적인 출혈을 하는 경우가 많다. 60세 이상의 완경 여성이 출혈을 하거나, 점액이나 농이 분비되거나, 복부나 골반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나 자궁 출혈이 심하지 않지만 점점 출혈이 많아지면 의심을 해 보아야 한다. 치료 없이 기간이 경과되면 심한 하복통이나 골반통을 야기할 수 있다.”

- 원인은 무엇인가.
“의학계에서는 여성호르몬의 하나인 에스트로겐이 과다노출되는 경우 자궁체부암 발병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본다. 이 호르몬은 비만이거나 출산 횟수가 많은 경우 과다노출되는 경향을 보인다.”

- 특별한 예방법은 없나.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억제되도록 하는 것이 예방에 좋다. 식단을 조절하거나 꾸준한 운동을 통해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세가 잘 느껴지지 않으므로 조기 진단도 필수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정기 건강검진 때 반드시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조기에 발견해 초기 치료가 이뤄지면 5년 생존율이 80% 이상이니 평소 꾸준한 건강관리와 건강검진이 중요하다.”

- 치료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
“약물 처리부터 방사선치료, 그리고 수술이 있다. 종양의 진행 단계나 크기, 환자의 건강 상태나 나이 등을 종합 고려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진다. 자궁절제술이나 난소난관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수술을 하더라도 방사선치료와 약물치료 등 후행 치료를 지속해야 할 수도 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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