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생활 속 건강] 신경세포에 염증이 생기는 ‘다발성 경화증’

박성훈 기자 2024-12-18 08:29:23
이미지=세브란스

-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뇌와 척수, 시신경의 신경세포가 염증과 탈수초 현상으로 인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2세부터 40세까지 연령대에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이다."

- 다발성 경화증을 앓게 되면 어떤 중상이 나타나나.
"시신경에 염증이 생김에 따라 시력이 저하된다. 눈 주위가 따끔거리고 아프다. 발음이 부정확해 제대로 대화가 이뤄지기 어려운 경우도 생긴다. 그렇게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또 갑자기 팔 다리가 마비되거나 균형을 잡지 못해 제대로 걷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

- 어떤 이유로 다발성 경화증이 생가는 것인가.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몇 가지 위험요인이 지적된다. 가족력과 흡연이 대표적이다. 이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도 다발성 경화증을 앓을 위험이 크다. 비타민 D가 부족해도 면역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 검사는 어떻게 이뤄지나.
"다발성 경화증은 회복과 재발을 반복한다. 그래서 신경 손상을 입히기 쉽다. 때문에 MRI 검사로 뇌 조직의 변화를 평가한다. 상담을 통해 병력과 신체검사도 함께 진행한다. 뇌척수액검사나 혈액검사도 이뤄진다."

- 치료는 가능한가.
"치료 방법에는 급성기 발병치료와 장기적 질병조절치료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급성기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를 한다. 이에 반응이 없으면 혈장교환술을 시행한다. 질병을 완화하기 위해 면역기능을 조정하는 약을 사용하거나  재발확률과 질병의 진행 속도를 낮추는 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 평소 어떤 조치를 취해야 예방 혹은 치료를 할 수 있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물리치료를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다발성 경화증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잘환이다.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의료진과 정기적으로 상담하는 것이 필수다."
 
[참고] 세브란스 소식 12월호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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