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생활 속 건강] 무릎 통증 '슬개대퇴통증증후군'

박성훈 기자 2024-10-20 10:38:45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무릎 관절염 때문에 고생하는 고령자들이 많다. 그런데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 가운데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별한 부상을 당한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무릎 통증이 느껴진다면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이란 어떤 질환인가.
“무릎을 덮고 있는 접시 모양의 슬개골 뼈 주변에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무릎을 굽혔다 펼 때 ‘뚝뚝’하는 소리는 슬개골과 대퇴골이 잘 맞물리지 않기 때문이다. 무릎 통증 환자 가운데 20% 가량에 이른다. 청소년과 젊은 여성에게도 흔하다. 대체로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견된다. 여성들은 골반이 넓기 때문에 대퇴골과 무릎 각도가 커 무릎에 더 많은 압력을 받는다.”

- 증상은 어떤가.
“일단, 무릎이 뻐근하고 저리다. 무릎 앞쪽에서 타는 듯한 열감과 붓기가 느껴진다. 축구나 달리기는 물론 계단 오르내리기, 영화관이나 대중교통에서 올래 앉아 있기, 쪼그려 앉기 등을 할 때 무릎 통증이 많이 느껴진다. 체중이 늘어난 상태에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급하게 격한 운동을 하거나 무릎에 부담이 되는 새로운 운동을 시작한 사함들이 이런 증상을 많이 호소한다.”

- 원인은 무엇인가.
“대퇴근(허벅지) 근력이 약화했거나 연골연화증, 선천적 슬개골 이상이 원인으로 꼽힌다. 허벅지 뼈를 잡고 있는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균형을 잃으면 마찰이 증가하면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슬개골은 인대와 힘줄로 대퇴사두근과 경골에 연결되어 있는데, 슬관절을 굴곡하게 되면 대퇴사두근에 의해 슬개골이 당겨지면서 태퇴골의 말단으로 당겨져 오게 된다. 이런 운동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할 때 슬개골이 마찰이 생기게 되며, 이러한 반복적인 자극은 슬개골의 연화를 일으켜 통증 및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치료법은 어떻게 되나.
“이 증후군은 근육의 밸런스가 무너져 생기는 질환이다. 따라서 근육 강화 운동이 좋다. 무릎을 약간 굽혔다 펴는 스쿼트나 가벼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X-ray 검사가 그래서 중요하다. 정밀 진단이 요구될 경우 CT나 MRI 검사도 이뤄진다. 이 증후군으로 진단이 되면 물리치료와 운동치료, 약물치료가 우선적으로 권고된다. 하지만 연골연화증이 진행되는 등 연골에 문제가 있을 때는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그럴 경우, 관절경 수술로 손상된 연골 조각을 제거한다.”

- 치료를 위해 피해야 할 것 들이 있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휴식이 최선이다. 일단 진통제를 복용하고 경과에 따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이럴 때는 계단 오르기나 무릎을 꿇는 운동, 쪼그려 앉기처럼 무릎 통증을 증가시키는 활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물리치료를 받더라도 대퇴근 강화 운동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과 체중이라면 체중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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