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향 100세 지원책] 경기도, 베이비부머 퇴직자를 중기 컨설턴트로…

이의현 기자 2024-04-09 09:38:56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 경기도, 베이비부머 퇴직자 중소기업 컨설턴트로
경기도가 ‘베이비부머 기업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자와 참여기업 모집을 9일부터 시작했다. 전문경력을 보유한 베이비부머 퇴직자들을 도내 중소기업이나 사회적경제기업의 컨설턴트로 연결시켜 주는 사업이다. 

신청일 현재 50~64세로 수출이나 첨단기술, 경영 등의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퇴직자가 참여 대상이다. 베이비부머 컨설턴트에게는 활동 수당으로 월 60만원(도비 50만원, 기업 부담 10만원)을 제공하고, 전문 분야별 자격증 과정도 지원한다. 참여 기업은 수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길 원하는 도내 중소·사회적경제기업이다.

경기도는 올해 40명의 베이비부머 전문 퇴직 인력을 65개 기업에 연결해, 5월부터 월 3회 이상 온라인과 오프라인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이 마감될 때까지 신청을 받으며, 신청은 온라인 누리집을 통해 하면 된다.

남경아 도 베이비부머기회과장은 “베이비부머들에게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참여기업들에는 맞춤형 조언을 통해 기업 성장을 도울 수 있다”며 “자신이 보유한 경험과 경력을 전수하고 싶은 베이비부머와 역량 강화를 희망하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춘천시 고독사 예방사업 효과 ‘탁월’
강원도 춘천시가 65세 이상 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실시 중인 시범사업이 탁월한 효과를 거두어 주목된다. 시는 이를 계기로 관련 사업을 강화해 본격 추진키로 했다. 

춘천시는 지난해 정부의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돼 65세 이상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주 1회 인공지능(AI) 안부 확인 및 이웃 돌봄 등을 진행한 결과, 이들의 사회적 고립감 점수는 개선되고 외로움 점수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참여자 345명의 사회적 고립감 점수는 1.01점에서 1.48점으로 47% 올랐고, 외로움 점수는 6.26점에서 5.46점으로 13% 감소했다. 

이에 시는 올해 고독사 예방 사업으로 ‘안녕한 하루’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청년·중장년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이웃 돌보미 양성을 통한 안부 확인 및 생활쿠폰을 발행하기로 했다. 공동체 공간 조성을 통해 공예, 요리, 정서 지원 등 사회적 관계망 형성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앞으로도 사회적 고립 단절과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력·통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전 여부 확인 등의 사업으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 서울 중장년 1인가구 ‘행복한 밥상’ 운영 확대
서울시는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을 이달부터 15개 자치구에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혼자 사는 중장년들이 함께 맞춤형으로 요리하고 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눔으로써, 영양의 균형을 도울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지난 2022년에 5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 15개 자치구로 대상을 늘렸는데, 올해는 정규 요리교실을 월 2∼3회에서 4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통·교류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필수 운영하는 등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제철·한방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교실과 시장 나들이·김장·명절음식 등 보다 다양하고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자치구들은 요리한 음식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나눔으로써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하고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개성 있는 소통 프로그램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장년 1인 가구는 각 자치구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1in.seoul.go.kr)과 자치구별 문의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 성동구, 치매환자·어르신 가정에 ‘가스타이머 콕’ 지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치매환자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스 사용 부주의에 따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가스타이머 콕’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가스타이머 콕은 사용자가 일정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가스 밸브가 차단되는 장치다.

성동구는 서울시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지원사업이 경제적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치매환자와 어르신 가정에 설치를 지원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었다. 

구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와 만 70세 이상 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10만 2500원 설치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또 만 70세 이상 주민에게는 자부담 2만 500원을 제외하고 설치비의 80%인 8만 2000원을 관련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지원한다.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으며, 희망자는 구청 누리집 고시공고를 참조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구는 2020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성동구 가스타이머 콕 보급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래로 2021년에 250가구, 2022년에 244가구, 2023년에 248가구를 지원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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