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토지 소유자의 3분의 2가 ‘60대 이상’

이의현 기자 2024-07-18 09:02:35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이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가운데 3분의 2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작년 12월 말 현재 지방자치단체 등에 등록된 지적공부 정보를 기초로 토지소유현황 통계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 5133만 명 중 37%인 1903만 명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말에 비해 1.3%(26만 명) 늘어난 수치다. 

가구별로는 우리나라 전체 2391만 가구 중 62.1%인 1486만 가구가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를 소유한 가구 비율은 전년 말의 62.0%  보다 0.1%포인트 소폭 증가해 해마다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개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4만 6224㎢로 전년보다 0.5%(221㎢) 줄었다. 개인 토지 보유자를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30.1%로 가장 많았다. 70대가 20.0%, 80세 이상도 14.2%에 달해 60대 이상 소유자가 전체의 6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도 21.8%로 작지 않았다. 성별로는 남성 소유자가 54.8%, 여성은 45.2%였다. 

개인이 보유한 토지는 거의 절반인 48.8%(2만 2563㎢)가 농림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업을 이은 토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이어 관리지역(31.3%), 녹지지역(12.6%) 보유가 많았다. 

법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7327㎢로, 1년 새 62㎢(0.8%) 증가했다. 법인 보유 토지 역시 농림지역이 3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리지역(27.3%), 녹지지역(14.8%), 공업지역(9.9%) 순이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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