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의 이해영 교수가 스마트워치 등 혈압 측정 모바일 디바이스의 정밀성을 인정하는 글을 올려 주목된다.
이해영 교수는 최근 대한의사협회지(JKMA)에 올린 ‘고혈압 진료에서의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계 이용 현재와 미래’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최신 반지형 혈압계가 24시간 활동혈압 측정과 비교해 정밀도가 의료기기 인정 수준을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24시간 혈압 측정, 특히 통증 및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의 안정된 야간혈압 측정을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계가 담당할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어서 이목을 끈다.
더욱이 고혈압학회 등 여러 전문의료단체 등에서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의 혈압 측정기를 고혈압 진료에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된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해영 교수는 보고서에서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와 기존 커프형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 기기(ABPM)의 24시간 동안 활동혈압 측정을 비교한 결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혈압 측정 시 유사한 결과를 값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향후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계를 통해 야간의 혈압 측정 시 통증이나 외부 자극없이 안정된 혈압을 즉정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소는 다만, 모바일 디바이스의 혈압 측정 기술이 아무리 정확하다 할지라도 아직은 의료 기관에서 전문 인력에 의해 혈압값을 보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료진으로부터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계를 처방받아 보정을 진행한 후, 혈압 측정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현재 시중에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 측정 기기들은 사용의 편리함, 다양한 환경에서의 혈압값 확보, 장시간 측정 등의 이점을 가지고 있어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 관리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 교수 역시 “앞으로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 측정 기술은 고혈압의 예방 및 조절에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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