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취업자 비중 23.4%로 역대 최고… 처음으로 50대 제쳤다

박성훈 기자 2024-10-22 08:04:27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및 보도와 연관없음.

지난 9월에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처음으로 50대 취업자를 제치고 전체 연령대 1위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앞으로 정년 연장 등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7만 2000명 증가한 674만 9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대 취업자(672만 명)를 뛰어넘은 것이다.
이어 40대가 619만 1000명, 30대가 547만 3000명, 20대가 356만 9000명, 15∼19세가 14만 20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비중도 23.4%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021년 5월에 20.2%로 처음 20%를 돌파한 이후 올해 5월의 직접 최고치 23.1%마저 넘어섰다.

이에 따라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도 50대 취업자(23.3%)를 처음으로 넘어서며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비중은 60대와 50대에 이어 40대(21.5%), 30대(19.0%), 20대(12.4%), 15∼19세(0.5%)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창업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올해 7월 창업기업은 9만 5000곳(부동산업 제외)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창업주가 60세 이상인 창업기업이 1만 3000개로 14.6%나 증가했다. 60세 이상 창업기업 비중도 14.0%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 전체로는 지난 3월의 14.1%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고령층의 취업과 창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정년 이후에도 이들의 일자리·창업 경험 및 전문성을 지속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의 공무직 근로자 정년이 만 60세에서 최대 만 65세로 연장되면서 정년 연장에 관한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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