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초·중·고교생 1인당 가장 많은 교육비 들어

이의현 기자 2024-11-07 09:16:05

경상북도가 초·중·고교생 한 명에게 가장 많은 교육비를 투입하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또 2022년 기준 전국 학생 1인당 교육비는 589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한국교육개발원(KEDI) 학교 회계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전국 학생 1인당 교육비는 589만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교육비는 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의 세출 결산액을 의미한다. 지역 내 모든 학교가 수업, 학생 복지, 교육 여건 개선 등 교육활동에 쓴 돈의 총합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학생 1인당 교육비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인당 949만 원이었다. 이어 전남(783만 원), 서울(729만 원) 순이었다. 1인당 교육비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으로 285만 원으로 1위인 경북보다 600만원 이상 적었다.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교육비는 전국 평균이 1.3%로 나타났다. 전북이 2.2%로 가장 높았고, 대구·광주·경북(이상 2%)이 뒤를 이었다. 울산은 0.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 같은 편차는 지역교육의 투자 여력에 격차가 있는 탓으로 해석된다.

진선미 의원은 "중앙정부가 학생 수 등을 고려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교육청에 배분한다고는 하지만 지역 간 교육 여건 격차가 있는 상황"이라며 "각 교육청도 지역별 여건하에서 맞춤형 교육 정책을 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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