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졸음 운전 사고 11월이 최다...연평균 6360건"

박성훈 기자 2024-11-07 21:38:32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우리나라에서 졸음운전 사고가 연평균 6000건이 넘으며 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7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자동차 사고를 분석한 결과, 졸음운전 사고가 총 3만 1792건으로 연평균 6358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월별 졸음운전 사고 건수는 11월이 평균 61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졸음운전 월평균 사고 중 16.0%에 달하는 수치다. 기온이 낮아져 히터 사용이 시작되면서 졸음운전이 더욱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계절 나들이 및 지역축제가 많은 10월과 6월이 각각 583건, 585건으로 뒤를 이었다.

도로 별로는 5년간 고속도로 졸음운전이 6701건으로 전체의 21.1%를 차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돌사고(37.8%), 도로이탈·전복 등 차량 단독사고(48.3%), 진로 변경 사고(5.4%), 기타(8.5%) 등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최근 5년간 졸음운전 사고의 64.8%가 40세 이상 운전자에 의해 발생했다. 40세 이상 졸음운전은 작년 5093건이 발생해 2019년 대비 39% 증가했다. 반면 39세 이하 운전자의 졸음운전 사고는 작년 151건으로 2019년 대비 6.9% 감소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최관 책임연구원은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1시간 이상 운전이 예상된다면 전날 충분한 수면과 휴식, 운행 중 주기적인 차량 환기가 필요하다"며 "이에 더해 차량 내 운전자 모니터링시스템(DMS)의 장착 의무화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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