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인 ‘평창송어축제’가 27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38일 동안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대표 프로그램인 송어낚시를 비롯해 각종 놀이시설과 먹거리, 공연, 이벤트로 구성될 예정이다. 어린이의 경우 최소 1마리씩 잡을 수 있도록 운영요원이 도와주고 낚시 전문가 이정구 프로를 초청해 송어 잡는 법을 알려주는 ‘송어낚시 교실’도 개최한다.
놀이시설에는 120m의 슬로프를 쾌속 질주하는 ‘눈썰매’와 스노우모빌이 끄는 래프팅 보트에 탑승해 경사진 코스를 도는 ‘스노우래프팅’, 수륙양용 다목적 자동차를 타고 설원을 달리는 ‘아르고 체험’ 등이 마련된다. 또 스케이트와 전통 썰매, 빙상트랙을 도는 ‘얼음 카트’, 원형 자동차를 이용한 범퍼카,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타는 ‘얼음 자전거’ 등도 준비된다.
얼음 낚시터에서 황금 송어를 잡으면 순금 반 돈으로 제작한 기념패를 증정하는 ‘황금 송어를 잡아라’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방문객 대상 룰렛 이벤트, 통기타 상시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도 펼쳐진다. 축제장에는 회센터와 구이 터가 준비되어 송어회는 물론 송어구이와 매운탕, 탕수, 회덮밥, 회무침 등 송어 음식과 어묵탕, 가락국수, 토속 음식 등을 맛볼 수 있다.
◇ 대전 ‘헤레디움’, 연말 맞아 마르쿠스 뤼페르츠 개인전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인 ‘헤레디움’이 연말을 맞아 독일 현대미술계의 거장인 마르쿠스 뤼페르츠 개인전 ‘죄와 신화, 그리고 다른 질문들’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마르쿠스 뤼페르츠 개인전은 내년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1980년대 후기작부터 최신작까지 모든 예술관을 관통하는 추상적인 회화적 속성을 강조한 ‘디티람브’(Dithyramb) 개념에 기반한 44점의 회화와 8점의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전시 티켓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매일 오후 4시마다 별도 예약 없이도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연계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4일 오후 2시 헤레디움 전시장 1층에서는 미술교육자이자 미술 에세이스트인 이소영 작가의 전시 연계 특별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강연 신청은 헤레디움 공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 진안·순창서 ‘미리 보는 크리스마스 축제’
진안군 관광협의회가 14∼15일 마이산 농촌테마공원 광장에서 ‘마이 꾸미스마스 동화축제’를 연다. ‘마이산에 종이 울리면 크리스마을이 나타난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에는 뮤지컬 갈라쇼, 버블 공연, 마술쇼, 퓨전재즈 공연과 함께 아이스링크, 투명 이글루 텐트, 대형 성탄트리 포토존, 캠핑 구역 등이 운영된다. 아이스링크는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간격으로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순창군 발효관광재단도 같은 기간 읍내 발효테마파크에서 ‘미리 크리스마스’ 행사를 연다. 재단은 성탄 분위기를 꾸민 발효테마파크에서 마술쇼, 솜사탕 공연, 케이크·마카롱 만들기, 성탄 트리 꾸미기 등을 펼친다. 얼음 미끄럼틀, 에어바운스, 인생네컷 촬영장, 벼룩시장, 특산품 판매장 등도 마련한다.
◇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항해와 시계’ 기획 전시회
부산 영도구 소재 ‘국립해양박물관’이 내년 3월 2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항해와 시계’ 기획 전시회를 개최한다. 18세기 유럽 항해의 과학적 도전과 혁신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영국 그리니치 국립해양박물관이 보유한 해상시계 H-1과 관련 유물 7건이 한국 최초로 소개된다. 전시는 모두 4부로 나눠 항해의 역사적 도전과 기술 발전을 소개한다.
1부 ‘항해의 문제’는 경도를 모른 채 바다를 항해해야 했던 과거의 위험성을 조명하고 경도 측정의 필요성 알아본다. 2부 ‘경도의 발견’에서는 18세기 영국의 ‘경도법’ 제정과 경도 측정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소개된다. 3부 ‘두 번째 도전’은 제임스 쿡 선장이 해상시계를 실제 적용한 사례를 다루고, 4부 ‘문제의 해결’에서는 해상시계 이후 항해 도구들의 발전사를 소개한다.
◇ 충주 수안보 족욕체험장 겨울철 단축 운영
충북 충주시가 24일부터 수안보 온천 족욕 체험장을 단축 운영한다. 충주시는 그동안 겨울철 동파 우려 등으로 폐쇄하던 족욕시설을 올해는 연중 무효로 운영하되, 일몰 등을 고려해 운영시간을 조정키로 했다. 이는 겨울철 이용객 감소 등에 따른 조치로, 현재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인 운영시간이 이날부터 오후 5시까지로 3시간 단축된다.
2018년에 수안보 벚꽃길을 따라 조성된 이 체험장에는 섭씨 47도 안팎의 온천수가 20∼40㎝ 깊이로 담겨 있다. 판석을 깔아놓은 마운틴탕, 연인을 위한 커플탕, 물안개가 피는 안개탕, 지압과 마사지 탕 등 6개 족욕 시설을 갖춰 2020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관광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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