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기저질환 Q&A] (1)당뇨병③ 당뇨 전단계
2025-03-10

당뇨병 환자가 달고 사는 것이 고혈압과 고지혈증, 지방간, 그리고 대사증후군이다. 혈당 조절이 잘 되어야 혈관 건강도 좋아지고 이런 타 질환의 위험도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올바른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실천하는 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당뇨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당뇨와 타 질환과의 연관성을 알아보자.
- 당뇨환자는 무조건 고혈압이 생기나.
“혈액 속 당의 농도가 높으면 인슐린 분비가 늘게 된다. 높은 혈당 때문에 계속 인슐린이 분비되어 고 인슐린 혈증이 생긴다. 또 당뇨의 주된 발생 기전은 내장지방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해 시작된다. 결국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 과다와 과다 인슐린혈증으로 인해 언젠가는 고혈압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고혈압은 심혈관질환과 콩팥병증의 발병을 앞당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 당뇨가 생기면 지방간이나 고지혈증이 당연히 따라오는 것인가.
“당뇨병은 그 자체가 우리 몸의 전체 세포들이 인슐린의 말을 듣지 않고 저항해서 생기는 병이다. 지방세포가 인슐린의 명령을 듣지 않고 작은 지방 조각을 분해하고 이 조각들이 핏속을 돌아다니다가 간으로 가 쌓이게 된다. 이렇게 지방간 중 비 알코올성 지방간이 당뇨에서 생긴다. 그리고 이렇게 혈액 속 지방조각이 남치는 상태인 고지혈증도 생긴다. 이것을 늦추려면 지방세포를 줄이는 것 외에 없다.”
- 고지혈증은 어떻게 예방 관리해야 하나.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부르는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을 때 흔히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기름진 음식이나 내장지방이 원인이 LDL콜레스테롤은 그 자체로 동맥경화와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무조건 이 수치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술과 탄수화물이 과다해 생기는 중성지방이 많이 높으면 급성 췌장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런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 최선이다.”
- 고지혈증의 위험 인자들이 있다고 들었다.
“크게 다섯 가지다. 먼저, 나이다. 45세 이상 남성, 55세 이상 여성은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은 고혈압이다. 항고혈압제를 복용중이거나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면 관리해야 한다. 흡연과 함께 관상동맥질환 조지 발병 가족력도 위험인자 중 하나다. 부모나 형제 중 남자 55세·여자 65세 미만에 심혈관질환이 있었다면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40㎎/dl 미만인 경우다.”
- 대사증후군은 어떤 경우를 말하는가.
“다음 다섯 가지 위험인자 중 세 가지 이상이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먼저, 복부비만이다. 허리둘레가 남성은 90㎝ 이상, 여성은 85㎝ 이상인 경우다. 다음은 고중성 지방혈증인데 수치가 150㎎/dl 이상일 때다. HDL콜레스테롤 감소도 나쁜 예후다. 남성은 40㎎/dl, 여성은 50㎎/dl 이하인 경우다. 혈압이 130/85mmHg 이상일 때도 마찬가지다. 마지막은 공복혈당이 100㎎/dl 이상인 경우다.”
- 대사증후군 환자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대사증후군 환자에게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과일과 채소, 통곡물, 살코기, 생선 등이 좋다. 저탄수화물 식이를 하면 초기 체중감량 및 중성지방 감량의 효과가 크다. 하지만 너무 힘들게 저탄수화물을 유지하기 보다는 총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중요하다. 운동도 하루에 최소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를 하고 중강도 이상의 운동으로 시작해 익숙해지는 대로 60~90분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
[참고]
* <당뇨에 대해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82>. 김지은. 2025. 초록북스.
* <평생관리 NO! 당뇨, 졸업해야 합니다> 이혜민. 2025. 북아지트
* <당뇨병 완치 백과> 황종찬. 2024. 태을출판사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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