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신간] <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

이의현 기자 2023-05-01 19:44:17
독일 야콥스 대학 경영학 교수인 스벤 뵐펠(Sven Voelpel)은 노화 연구 전문가다. ‘WISE그룹’의 창설자인 그는 <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이라는 독특한 책을 내 100세 시대를 보다 즐겁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슬기로운 인생 후반을 살기 위한 7가지 공식’이 특히 눈길을 끈다.

그는 첫째로 ‘마음가짐’을 든다. 나쁜 신호와 나쁜 습관을 스스로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건강한 식사’다. 간헐적 단식 등을 추천한다. 세 번째는 ‘운동’이다. 나이가 들수록 어떻게 해서든 한 발짝이라도 더 움직이라고 권한다. 그는 현대인들의 오래 앉아있는 버릇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고하면서 “자신의 몸이 가장 확실한 헬스 기구”라고 말한다.

네 번째는 ‘충분한 수면’이다. 잠이 충분하지 않으며 매사가 귀찮고 의욕을 떨어트린다. 다섯 째는 ‘건강한 호흡법’이다. 여느 전문가들처럼 코로 호흡하는 방법을 익히라고 권한다. 여섯 째는 ‘충분한 휴식’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사회관계’, 즉 네트워크다. 노년이 될수록 외롭지 않아야 아프지 않다고 말한다. “지금 50대라도 늦지 않다”며 “앞으로 오래 함께 갈 친구를 가능한 많이 만들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스벤 뵐펠 교수가 50대 이후 중년의 건강관리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 자신의 학문 연구와 사례를 바탕으로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을 알려준다. 2020년 독일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그 스스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직접 보여주는 영상으로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간이 지난다고 어영부영 늙지 않고, 과학적인 훈련법으로 노화 진행속도를 더디게 하는 과학적 일상의 루틴을 가이드 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심신 건강에 관한 최신 과학 연구 결과는 너무나도 많지만 정말로 유용한 내용을 식별하려면 기본적인 의학 지식은 물론 개인들 스스로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꾸준히 쌓은 지식이 ‘기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는 젊은이 따라하기를 적극 권유한다. 이른바 ‘긍정의 심리학’을 강조하면서, 젊어진 것처럼 행동하면 주관적으로 더 젊어졌다고 느낄 뿐 아니라 걷기 자세나 걸음걸이 속도 등에서 긍정적안 변화가 온다고 말한다. 당장의 불편함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극복해 가는 노년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노년 건강을 위해선 젊었을 때부터 ‘사소한 습관’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건강에 들일 시간이 없는 사람은 나중에 질병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된다”고 경고한다. 식습관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실제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다고 있다며, 노화를 늦추기 위한 간헐적 단식 등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책 전체에 그 동안 우리가 간과했던 ‘노화 예방 일상 루틴’이 소개된다. 그는 특히 ‘제로 피트니스’라고 해서, 약간의 창조성만 발휘하면 일상적인 활동을 혼자 혹은 함께하는 운동으로 만들 수 있으며, 그런 노력들이 근육과 근력을 키워주고 정신건강에 도움을 줘 결국 ‘활력 있게’ 나이 들 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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