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신간] 김동엽 오은미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2022년 7월 12일부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 지정 운용) 제도가 시행되어 이제 1년의 계도기간을 끝내고 12일부터 디폴트옵션이 의무화됐다.

퇴직연금 제도가 지난 2005년 처음 도입된 이래로 적립금을 제대로 굴려 수익을 내는 가입자는 그다지 많지 않다.  전체 퇴직연금의 90% 가까이가 여전히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다. 퇴직적립금이 '방치'되고 있다는 말도 과하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을 경우, 퇴직연금계좌에서 이렇게 방치되어 쌓여가는 자금을 운용회사가 사전에 정한 방법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투자자들의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던 자금에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디폴트옵션을 퇴직연금규약에 반영하고, 퇴직연금 가입자가 자신에게 맞는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할 수가ㅓ 있게 되었다.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들은 이제 "어떤 디폴트옵션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 책은 디폴트옵션 선택을 앞둔 퇴직연금 가입자를 위해 지난 4월에 출간됐다가 디폴트옵션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의 기본 개념부터 상품 선택 방법, 최소화하면서 유지 관리하는 방법 등 디폴트옵션에 관한 모든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디폴트옵션 제도의 시행 배경과 취지 등을 살펴보고, 2장에서는 디폴트옵션 상품의 선택과 활용 방안을 소개한다. 자신에 맞는 투자 스타일을 가이드해 주고, 그에 적합한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돕는다.

3장에서는 구체적인 상품별 특성을 살펴 본다. 디폴트옵션의 위험 등급별로 각각의 상품 종류를 살펴보고, 어떤 점들을 주목해 하는지 일러 준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퇴직연금 가입자의 입장에서 디폴트옵션을 선택하며 가지게 되는 궁금증들을 소상히 정리해 준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