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미만’ 단기 일자리 2년 만에 급증… 6070 임시직 꾸준히 늘어

이의현 기자 2024-03-18 08:53:44

1년 미만의 단기 일자리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 일자리를 중심으로 노인 일자리가 11만 명 이상이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임시근로자 취업자 규모는 461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0만 700명이나 증가한 수준이다. 임시근로자 증가 폭도 2022년 2월의 34만 2000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령층에서 임시직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임시직은 60세 이상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11만 3000명이나 증가해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노년층 가운데서도 70세 이상이 8만 4000명이나 늘어 고령 임시직 증가세를 주도했다.

50대와 청년층(15∼29세) 임시직도 각각 전년보다 7만 4000명, 4만 3000명이 늘었다. 반면에 30대와 40대는 각각 1만 명과 1만 3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 공공 사업 일자리가 주를 이룬 탓에 지난 2월 60대 취업자 425만 9000명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57만 7000명으로 37.0%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106만 6000명(25.0%), 임시근로자 84만 7000명(19.9%)의 순이었다.

70세 이상 181만 명 가운에서도 임시근로자가 76만 명으로 42.0%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70세 이상 임시직 규모는 2월 기준 2020년 48만 7000명에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56만 6000명(31.3%)으로 뒤를 이었다. 상용근로자는 27만 9000명으로 15.4%로 집계됐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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