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GS리테일, 노인일자리 창출 협약 맺고 도보배달원 1000명 모집

이의현 기자 2024-03-19 09:16:56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왼쪽>과 강철원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이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GS리테일과 ‘어르신 일자리 동행’ 업무협약을 맺고 노인 대상 근거리 도보배달 일자리 1000개를 약속했다.

사업 참여자는 GS리테일의 친환경 도보 플랫폼 ‘우리동네 딜리버리 우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필품·식료품·화장품·조리음식 등의 배달 주문을 받고 도보로 상품을 전하는 업무를 맡는다. 건당 배달료는 2000∼4000원이다. 

월 30시간 정도의 공공일자리에 참여하는 노인도 중복 참여할 수 있어 부수입 마련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참가자의 건강을 위해 ‘손목닥터9988’ 앱을 활용해 특별포인트(1000포인트)를 지급하고 8월에는 스마트워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GS25·버거킹·올리브영·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시내 전역 1912개 점포에서 도보 배달 업무를 위탁 운영 중이다. 연간 배달 처리 건수는 130만여건에 달한다.

서울시는 250명을 우선 선발한 뒤 1000명까지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선발된 인원은 4∼5월에 안전교육을 비롯해 앱 사용 방법, 고객 응대 등 기본교육을 받고 배송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60세 이상으로 도보 이동에 어려움이 없다면 누구나 도보배달원으로 일할 수 있다”면서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서울시 어르신취업지원센터, 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클럽으로 문의·신청하면 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GS리테일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니어 편의점 창업·아르바이트 채용 지원 등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공공 협력키로 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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