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자치구, 8일 어버이날 맞아 특식 등 다양한 보은 행사 펼쳐

이의현 기자 2024-05-07 09:12:05
어르신이 서울시의 건강형 식사 지원 관련 영양상담을 받는 모습사진=서울시


서울시와 각 지자체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저소득 어르신 등을 위한 특식 제공 등 다양한 보은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끈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7일 “어버이날인 8일에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사업’ 대상 노인 3만 2000여 명에게 갈비탕과 잡채, 전, 떡 등 특식을 대접한다”고 밝혔다. 메뉴는 경로식당과 도시락·밑반찬 배달 수행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정한다.

시는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사업은 사정 상 식사를 거르는 만 60세 이상 노인에게 경로식당에서 주 6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거동이 불편한 분들께는 도시락을 매일 직접 배달해 주고, 자택에서 조리가 가능한 노인에게는 주 2회 밑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 어버이날 맞이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해 운현궁 국악 콘서트·청춘극장 특별공연을 펼친다.

8일 오후 2시에 흥선대원군이 기거했던 운현궁에서 국악과 무용이 함께하는 ‘어버이날 콘서트’를 연다. 이날 현장에서는 난을 그리는 ‘난 치기’ 강습도 받을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전통 공연 ‘봄 마실’이,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복고풍 의상을 무료로 빌려주는 ‘어버이들의 학창 시절’ 행사가 열린다. 또 11일 문화공간 청춘극장에서는 오후 1시와 3시에 박찬효, 용진킴, 장광팔, 독고랑이 출연하는 특별 공연이 개최된다. 

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는 50대 중년 여성의 인생 2막을 그려낸 창작 뮤지컬 ‘다시, 봄’이 공연된다. 또 16일부터 19일까지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종묘 제례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무용이, 18일에는 한성백제홀에서 시민 동행 콘서트가 열린다. 

독서를 즐기는 어르신들을 위한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열린다. 10일에는 서울도서관에서 역사학자 박건호, 24일에는 건축여행자 김예슬 작가와 만날 수 있다. 19일에는 각종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도 열린다.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8일 오후 2시 용산아트홀에서 ‘낭만가요제’를 연다. 65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하는 노래 경연대회로, 앞서 용산구는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서를 받아 본선 진출자 12명을 선발했다.

조혜진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권영세 국회의원, 오천진 용산구의회 의장이 본선 진출 어르신 12명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린다. 최고상인 금상(50만 원)을 포함해 총 19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장려상(10만 원)이 수여된다. 추첨을 통해 참관객 15명에게는 냉장고 등 경품도 제공된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도 8일 오전 10시 30분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서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효(孝)’라는 타이틀로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 송파구는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한 기관 2곳과 효행을 실천한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또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최고령 남녀 2분 어르신에게는 ‘장수 지팡이’를 증정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간단한 눈 건강 검진고 함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건강 팔찌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어른신 공경을 위한 아이들의 축하공연 등도 이어진다. 삼전 초록어린이집 어린이들의 공연과 함께 토크싱어 신이준·한세영의 듀오 무대, 송파윈드오케스트라의 ‘감사해효!’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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