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부부합산 최고 수령액 월 500만원 육박… 월 300만 이상 부부 수급자도 1533쌍

이의현 기자 2024-05-29 07:58:03

국민연금 부부합산 최고 수령액이 월 500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 월 300만 원 이상 받는 부부 수급자도 1500쌍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현재 국민연금 부부합산 최고 연금액은 월 486만 원으로 조사됐다. 남편이 238만 원, 아내가 248만 원을 각각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부를 포함해 2023년 기준 적정 노후 생활비(월 324만 원)에 육박하는 월 300만 원 이상 부부 수급자도 2017년 처음으로 3쌍이 나온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 1120쌍으로 1000쌍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월 현재는 1533쌍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합산 평균 연금액은 2019년 월 76만 3000원에서 2024년 1월 말 현재는 월 103만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꾸준한 증가세이긴 하지만 아직 적정 노후 생활비에 비해선 턱 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남편과 아내가 모두 다달이 국민연금을 타서 생활하는 전체 부부 수급자는 67만 2000쌍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2019년 35만 5000쌍에서 2020년 42만 7000쌍, 2021년 51만 6000쌍, 2022년 62만 5000쌍, 2023년 66만 9000쌍으로 매년 가파른 중가세를 보였다.

국민연금은 가입자 개인별로 장애, 노령, 사망 등 생애 전 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는 사회보험이다. 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했다면 노후에 각자의 노령연금을 숨질 때까지 받을 수 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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