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퇴자 노린 다단계 피해주의보 발령… 5년간 60대 이상 ‘사이버 사기’ 4배 폭증

박성훈 기자 2024-08-05 08:08:44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불법 다단계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5일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가상자산에 익숙치 않은 퇴직자나 노년층, 주부 등을 노린 범죄가 폭증하는 양상이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사이버 사기 피해자 수는 2019년 2796명에서 지난해 1만 1435명으로 늘어 지난 5년간 약 4배로 속증했다. 

이에 시는 가상자산 불법 다단계 피해 예방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나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직접판매공제조합 등에 적법하게 등록된 다단계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광고 마케팅(블로그 대행), 인터넷 쇼핑몰 분양, 홈페이지 등과 관련한 플랫폼 사업을 표방하며 영업하는 다단계업체가 늘고 있다며 이런 업체를 특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불법 다단계 영업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 활동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13건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달까지 8건을 입건해 4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4건은 수사 중이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가상자산 투자를 빙자한 금전거래 방식의 다단계 범죄 행위로부터 5070 은퇴 세대와 고연령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엄정하게 대처할 것을 약속하면서, 불법행위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신속하게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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