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7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질병청은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2024-2028)에 따라 위험지역에서 매개모기 원충을 조사해 왔는데, 31주차에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원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에 야외에서 자주 감염된다. 특히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할 때나 매개모기의 산란과 생육이 쉬운 호수공원이나 물웅덩이 인근을 산책할 때 모기에 물리면 감염되기 쉽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오한과 두통, 구역, 발한 등의 중상이 발견된다. 이 같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말라리아를 사전에 예방하려면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기간 중에는 야간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필수”라며 “부득이하게 야간에 외출할 때는 가능한 밝은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몸에 뿌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