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정책시민감시단, 한국노인복지산업 종사자 노동조합 등 시민단체들이 이달 27일로 예정된 차기 대한노인회 회장 선거에서 보건복지부가 부정 선거 가능성을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시민단체는 7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 건물 앞에서 ‘대한노인회 정상화 촉구 및 공명한 제19대 중앙회장 선거 촉구 궐기대회’를 갖고 “대한노인회 현 중앙회장의 독단과 파행 운영이 범사회적으로 용인할 수준을 넘어섰다”며 복지부에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노인회 내부에는 회장 입후보자와 유권자 사이에 금품거래가 만연하다”며 “금품을 제공한 자와 받은 자를 엄벌해 올바른 선거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전 선거 운동 시도가 적발되고 일부 대의원의 선거권이 박탈돼 선거가 부정으로 얼룩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명정대하게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복지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한노인회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당초 다음 달로 예정되었던 제19대 회장 선거를 이달 27일로 앞당기는 내용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대한노인회는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근 상벌심의위원회를 열어 7명의 시도연합회장 등에게 노인회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아유로 회원자격 정지 징계를 결정해 시도 연합회장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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