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향 100세 지원책] 경기 14개 보건소, ‘AI로봇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 시작

이의현 기자 2024-08-23 08:27:38

◇ 경기 14개 보건소, ‘AI로봇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 시작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인공지능(AI) 로봇을 통해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고 말벗도 되어 드리는 ‘인공지능 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을 최근 도내 14개 보건소에서 시작했다. 챗GPT가 탑재된 로봇을 대여해 규칙적인 약 복용 및 식사 관리 알람, 음성 대화, 치매 예방 프로그램, 응급상황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고독사 예방을 겸한 이번 사업에는 고양 일산동구, 화성시 서부·동탄·동부, 안산 상록, 파주, 광주, 하남, 광명, 안성, 포천, 양평, 여주, 연천 등 14개 보건소가 사업에 참여한다.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건강 취약 홀몸노인을 발굴해 해당 가구가 동의하면 로봇을 대여해 준다. 경기도는 모두 583대의 로봇을 확보해 보건소를 통해 순차 대여하고 있다. 

◇ 삼척시, 40∼65세 귀농·귀촌 참가자 모집

강원도 삼척시(시장 박상수)가 농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시골 형님 프로젝트’ 3∼4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40세 이상 65세 이하의 도시민이 삼척시에 있는 농가에 4박 5일을 머물며 농촌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3∼4기 프로젝트는 근덕면 궁촌리 ‘별빛민박농원’과 노곡면 마읍리의 ‘봄볕내리는날’ 농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차에서는 남성 4인, 여성 4명씩 각각 나누어 농가에 체류하며 농촌 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3기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4기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다. 시는 오는 25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 용산구, 55세 이상 ‘시니어 강사단’ 강좌 운영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전문지식을 갖춘 만 55세 이상 시니어로 구성된 ‘용산 시니어 강사단’을 출범한다. 구는 앞서 지난 2~4월 평생학습관에서 걷기 지도사, 책 놀이 지도사 등 자격과정 프로그램을 시니어 구민 93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이수자를 대상으로 학습 동아리 구성·운영을 지원했다. 

동아리 활동을 바탕으로 강의 운영이 가능해진 예비 강사들은 평생학습관에서 ‘걷기 바로 알기’, ‘기초부터 배우는 스마트폰 교실’ 등 재능 나눔 강좌 10개를 운영했다. 지난달에는 예비 강사 25명이 자신의 수업 계획서를 완성하고 시니어 강사단을 결성했다. 구는 이달부터 10여 개 강좌를 운영하면서 ‘학습과 일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 김해시, 이웃과 정 나누는 텃밭 인기
경남 김해시(시장 홍태용)의 마을 주거지 공터 텃밭 조성 시범사업이 주목을 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주거지 도시농업 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내외동 삼성아파트와 삼방동 삼방어울림센터 등 공용공간 2곳에 소규모 텃밭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수확한 작물을 마을 노인정과 어린이집 등에 기부하고 있다.

텃밭이 있는 마을 어르신들은 틈나는 대로 작물을 돌보고, 마을 유치원 등 어린이들은 작물을 직접 살펴보는 학습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주민들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 사업은 농업기술센터가 주민 참여 의지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시비 1600만 원을 포함해 총 2000만 원의 사업비로 추진하고 있다. 

◇ 양천구, 경로당 어르신 점심 5회로 늘린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관내 모든 경로당에 양곡과 부식비, 중식도우미를 추가 지원하면서 단계적으로 주 5일 점심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에는 156개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하루 평균 20명의 어르신에게 주 평균 3회의 점심을 제공해왔던 것을 주 5회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우선 올해 하반기부터 모든 경로당에 지원하던 양곡을 연간 8포(1포당 20kg)에서 12포로 늘려 지원한다. 또 월평균 14만원의 부식비를 추가 지원하고 경로당 중식도우미 지원 인력 74명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주 5일제 중식 확대 지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사업 시행 이후에 중식 횟수가 증가한 경로당에는 오는 11월부터 3만~5만 원의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 강동구, 기초연금 신청자 추가 지원 나서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가 기초연금 신청자를 대상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안심노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65세가 되어 기초연금을 신청한 사람 가운데 소득 단절 등 위기 징후가 보이는 가구를 추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강동구에 지난 상반기 중으로 기초연금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3273명인데 구는 이 가운데 68가구가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동 주민센터로 연계했다. 구는 내년에는 기초연금 외에도 장애인 연금 신청자,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신청자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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