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65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부산시가 노인이 행복한 도시 만달기 ‘하하(HAHA) 365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캠퍼스 학생관 1층 대강당에서 ‘노인 행복 도시 부산’을 주제로 ‘제2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열었다. ‘시민행복부산회의’는 민선 8기 후반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정책을 추진한다는 목표 아래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부산시는 고령인구가 더 이상 ‘부담’이 아닌 ‘도시성장의 신동력’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구매력 있는 어르신들이 부산을 찾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행복부산회의’ 주제를 ‘노인 행복 도시 부산’으로 정했다.
박형준 부산 시장과 손삼석 천주교 부산 교구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부산시는 노인복지시설 개방과 인프라 확충 등 3개 전략 8개 과제로 된 ‘HAHA 365 프로젝트’ 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부산가톨릭대학교와 협업해 24억 7000만 원을 들여 여가·문화·학습·연구·산업시설이 집적된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 ‘하하(HAHA) 캠퍼스’를 조성했다. 대학의 유휴시설을 노인을 위한 평생교육시설로 조성한 이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초고령 사회를 맞아 새로운 유형의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희망하는 노인복지관·노인교실에 한해 365일 개방하도록 지원하고 지능형사물인터넷(AIoT)을 기반으로 노인을 돌보는 플랫폼을 보급하는 스마트복지관도 조성한다.
시는 내년에도 20억 4000만 원을 들여 친환경 노인일자리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 10곳을 추가로 건립하고 신노년 커뮤니티 하하(HAHA)센터를 모든 기초단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지역 대학들과 손잡고 신중년을 위해 인생 2막 교육을 하는 ‘50+생애재설계대학’,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시니어아카데미 등더 대폭 확대해 갈 예정이다. 노인들이 살던 집을 개조해 최적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사업’도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깨끗한 공기와 온화한 기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도시로,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며 “동네마다 건강과 여가, 학습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대폭 확대해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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