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로당 주 5일 무료중식’ 속도 빨라진다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취임 공약 성과 '속속'
이의현 기자 2024-11-08 18:44:07
경로당 무료중식 모습. 사진=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회장 고광선)가 추진 중인 주 5일 경로당 무료중식 사업이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고광선 회장이 지난 2021년 10월에 제19대 서울시연합회장에 당선되면서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사업이다. 
서울시연합회가 올해 10월 말 현재 25개 자치구 지회를 통해 ‘서울시 경로당 주 5일 무료중식 제공 현황’을 조사한 결과, 3511개 경로당 가운데 41%인 1313곳이 주 5일 무료중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기준 서울시가 같은 내용을 조사했을 때는 주 5일 무료중식을 제공하는 경로당이 3609곳 중 816곳으로 22.61%에 그친 바 있다. 최근 6개월 여 동안 빠른 속도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관악구에서는 경로당 115곳 중 96%인 110곳에서 주 5일 무료 중식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천구도 경로당 74곳 중 67곳(91%)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지자체는 서울시의 주 5일 무료중식 단계적 확대 목표치인 80%를 초과 달성했다. 이어 영등포구가 76%, 강북구가 74%의 달성률도 뒤를 이었다.

고광선 회장이 경로당을 방문해 무료 중식을 돕고 있다. 사진=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이는 고광선 회장이 취임 이래로 줄곧 강조해왔던 경로당 무료중식 전면 실시 공약이 실제 성과로 빠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고 회장은 지난 달 열린 제28회 서울시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도 “노인들에 대한 따뜻한 점심 한끼 제공이 평소 지론”이라며 “지난 7월부터 경로당 주 5일 무료중식 제공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임 전부터 ‘1년 365일 경로당 무료중식’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해 온 고 회장은 취임 2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약이었던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을 골자로 한 ‘경로당 점심밥상’ 정책을 시작으로, 국민의 힘의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에 무료중식 단계적 전면 실시’ 공약 등을 이끌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7월에 발표한 서울시의 ‘경로당 주 5일 점심 식사 제공’은 서울시와 구축한 긴밀한 파트너 십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서울 25개 자치구 지회와 25개 노인대학, 노인여가복지시설인 3511개 경로당을 관리·운영지원하고 있다. 
고 회장은 “초고령화 사회에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경로당 주 5일 무료중식 제공은 노인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라며 “무료중식 제공 확대에 따른 조리시설 구비 및 중식 도우미 충원 등을 해결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뜻을 같이 하며 경로당 지원에 관한 조례 또한 반드시 완성 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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