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증환자 야간 진료 확대…서울형 긴급치료센터·전담병원 운영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 2곳과 ‘서울형 질환별 전담병원’ 4곳 운영
이의현 기자 2024-11-25 09:41:59
오세훈 서울시장이 응급의료기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휴일이나 야간에 발생하는 긴급환자 가운데 경증 질환이라는 이유로 응급실 진료를 받기 힘들었던 환자들을 위해 서울시가 긴급치료센터와 질환별 전문병원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25일 “전국 최초로 의료기관, 119구급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야간·휴일 경증환자가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 2곳과 ‘서울형 질환별 전담병원’ 4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2곳은 매일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올해 더 건강한365의원(양천)과 서울석병원(송파)을 시작으로 매년 확대해 갈 방침이다. 

긴급치료센터는 응급실이 방문이 잦은 경증환자질환인 외상, 급성기 질환(복통, 기침, 고열, 구토 등) 등을 집중 진료한다. 응급처치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중증환자로 진단되면 인근 상급 의료기관으로 전원 조치할 수 있는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서울형 질환별 전담병원은 외상환자 대상 24시간 진료 병원이다. 서울시는 올해 원탑병원(강서), 서울연세병원(마포), 서울프라임병원(광진), 리더스병원(강동) 등 외과 계열 질환 전담병원 4곳에서 운영을 시작하고 곧 안과, 산부인과 등 타 질환에 대한 전담병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전담병원에는 365일 24시간 의사 1명 이상이 상주하게 된다.

시는 또 외상 응급환자 진료 및 응급수술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내원 환자나 119구급대 이송환자도 진료하게 된다. 환자가 증상이 심해지거나 중증환자로 진단될 경우를 대비해, 질환별 전담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서울권역외상센터) 간 환자 전원이 가능하도록 ‘외상통합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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