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원회, 초고령사회 토론회 “품격 있는 노년 위한 정책지원 시급”

박성훈 기자 2025-01-17 14:09:55
사진=국민통합위원회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17일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대한노인회 및 한국노년학회와 함께 초고령사회 대응 방향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품격 있는 노년, 존엄한 여정’을 주제로 노인 기준연령 상향 문제를 비롯해 재가 임종 및 노인 돌봄 등 초고령사회를 맞아 해결해야 할 사회 이슈들에 관해 활발한 정책 토론을 펼쳤다.

발제를 맡은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노인이 노동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노인연령 상향 조정에 관한 논의는 소득 확보 기간의 연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야 한다”면서 “노인이 노동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해숙 위덕대학교 교수는 “노인복지가 사람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노인이 가족의 품에서 품위 있게 임종할 권리 역시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과 전문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노인 연령의 단계적 상향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초고령사회 대비에 따른 미래 세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선 노인을 존중하는 사회적 대우를 유지하면서도 노인연령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대부분의 노인이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비참하게 돌아가시는 문제를 계속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유례 없이 빠른 고령화는 복지부터 정년 연장, 노동 개혁에 이르기까지 사회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해야 하는 필요성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23일 부로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24만 명로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섬으로써 UN이 정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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