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속 작년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 72%로 ‘역대 최고’

박성훈 기자 2025-01-29 17:36:56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작년에 55∼64세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공개한 ‘고령자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4년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취업자와 실업자 비중)은 71.6%로, 전년의 71.4% 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3년 38.6%(55세 이상 대상)였으나 대상을 55∼64세로 좁힌 1989년 60.7%를 기록했다. 이후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다가 2013년에 처음 65%대를 기록한 뒤 2022년에는 70%대에 올라섰다.

고령자 인구 비중도 계속 늘어 작년 18.5%에 달했다. 고령자 고용률은 69.9%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령자 고용률은 2017년 이후까지 2021년까지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22년 증가세로 전환했다.

고령자 실업률은 전년 2.1%에서 2.4%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법적 정년인 60세 이전인 55∼59세의 고용률이 75.8%, 실업률은 2.0%로 60∼64세의 고용률(64.0%)과 실업률(2.8%)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고령자 고용 규모는 증가세지만,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면서 경제활동인구 부족이 우려된다”며 “양질의 고령자 일자리가 부족하고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이 커 적극적인 취업 알선과 취업 지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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