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허리’ 점점 얇아진다 … 40대 취업자 작년 618만 명으로 21년 만에 최저

박성훈 기자 2025-01-30 12:25:51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경제허리’ 40대 취업자수가 빠르게 감소하며 2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취업자는 총 617만 9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8만 1000명이 감소했다. 이는 2023년의 5만 4000명 감소에 비해 감소 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지난 2003년의 605만 명 이후로 가장 작은 규모다.

40대 취업자는 2014년 689만 6000명을 기러ᅟᅩᆨ할 때까지는 계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후로는 2022년 소폭 증가를 제외하고는 줄곳 가파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40대 인구는 2014년 871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10년 연속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781만 명으로 줄었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인구구조의 변화 속에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0대 종사자 비율이 높은 건설과 도소매, 부동산 등의 내수업종이 속절없이 부진을 이어가면서 고용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조기 퇴직 현상도 가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5월 기준으로 55~64세 취업경험자가 가장 오랜 근무한 일자리에서 퇴직한 평균연령은 49.4세로 50세를 밑돌았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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