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일 현충일 맞아 다채로운 문화 체험행사 펼쳐
2025-06-05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은 지난 8일 열린 제53회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이 두 가지 부탁 사항을 언급하면서, 이를 추진하기 위한 서울시 조례 제정 및 제도화를 당부했다.
고 회장은 이날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주 5일 경로당 무료중식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오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무료 중식의 부식비가 한 끼당 1400원에 불과해 초등학교 부식비의 39%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이를 초등학교 급식 수준으로 올려 줄 것을 부탁했다.
또 자체 경로당을 신축할 때 무료중식이 가능한 취사 시설 등 경로당 시설기준을 규정하는 ‘경로당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어르신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도록 제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광선 회장은 이어 “서울시연합회 산하 3522개 경로당에서 임원 및 일자리 직무교육, 애완동물 관리사 및 파크골프 심판 양성 교육, 노인지도자대학, 스마트 폰 및 디지털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나 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서울시가 서울 도심권에 교육장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연합회 고광선 회장님의 요청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가겠다”면서 최근 서울시도 세대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어울림경로당’을 2040년까지 400곳 조성하는 등 다양한 어르신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어울림경로당에 연간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앞서 경로당 중식 5일제 운영과 관련해, 경로당별 양곡비를 연 8포에서 12포(1포 20㎏)로 늘리고, 부식비는 월 17만 5000원에서 월 29만 1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총 3085개의 경로당에 7021명의 중식 도우미를 지원하는 한편 식단표 권고안도 마련키로 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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