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 30.3%로 7년 만에 최고치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들 가운데 재취업에 성공하는 비율이 7년 만에 다시 30%대를 넘어섰다. 

고용노동부는 7일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을 마친 사람들 가운데 수습 기간 중 재취업한 사람의 비율인 ‘재취업률’이 30.3%를 기록했다”면서 “30%대 재취업률은 2016년의 33.1% 이후 7년 만”이라고 밝혔다.

재취업률은 2008년에 38.8%로 최고점을 찍은 후 줄곳 30%대를 유지해 오다가 2017년부터 급격히 하락해 2019년에는 25.8%까지 낮아졌다. 이후 2020년 26.8%, 2021년 26.9%, 2022년 28.0%로 소폭 개선세를 보여오다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자들의 적극적인 재취업 활동 덕분에 수치가 다시 반등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수급자들의 재취업 활동 가운데 입사 지원, 면접 등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의 비율이 59.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연도인 2022년의 42.7%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노동부는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조치도 재취업률 상승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성희 노동부 차관은 “올해는 고용서비스와 연계한 수급자의 재취업 지원 강화에 더욱 힘쓰는 한편으로 실업급여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해 수급자의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하고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