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래

[비바 2080 시론] 선의의 서민들에게 '대출 장벽' 낮춰줘야

서민들이 점점 더 돈 빌리기 어려워지고 있다. 은행권은 애초부터 기대할 수 없는 ‘장벽’이 된 지 오래고, 새마을금고 사태로 터진 제2금융권의 ‘대출 봉쇄’로 인해 비싼 금리를 물고도 돈 빌리기가 더 힘들어졌다. 이대로 가다간 고사할 지경이다. 대표적인 서민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는 역대 최대 폭으로 대출 잔액이 줄었고, 저축은행 대출도 2011년 저축은행
조진래 기자 2024-01-24 08:39:31

[비바 2080 시론] 국민연금 유족연금액 더 높여 직역연금과 형평성 맞춰야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공개한 ‘국내외 공적연금의 유족연금 운영 현황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는 국민연금과 이른바 직역연금 간 유족연금 지급액의 격차를 정면으로 다뤘다는 데 의의가 크다. 이 보고서가 제안한 국민연금과 공무원·군인·사학연금 가입자 간 유족연금 수급액 격차 보전 방안은 지금이라도 연금 당국이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다.보고서
조진래 기자 2024-01-23 07:43:05

[비바 2080 시론] 부모 간병, 요양병원과 간병인 시스템 개선 없인 어렵다

대구에서 치매로 고생하던 80대 아버지를 돌보던 50대 아들이 함께 비극적인 삶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 크지만 그에 앞서 아픈 가족을 제대로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이 불비하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다.‘간병살인’이라는 끔찍한 신조어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앞으로 더 이상 이 같은 비극적인 가족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가 무엇을
조진래 기자 2024-01-19 08:52:08

[비바 2080 시론] 은퇴 후 쉬는 중고령층 자산 활용할 ‘취업형 일자리’부터 늘리자

은퇴 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쉬고 있는 국내 중·고령층 인구가 최근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10%포인트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준다. 아직 충분히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5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 사이의 ‘중고령자’ 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아까운 경제활동력과 생산력을 포기한 채 본인은 물론 사회 전체가 늙어가고 있
조진래 기자 2024-01-17 08:30:17

[100세 시사 상식] 회덕(懷德)과 군자의 세가지 도(道)

군자는 가슴에 덕(德)을 품고, 소인은 가슴에 땅을 품는다. 군자는 잘못했으면 형벌을 받을 생각을 하고, 소인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혜택을 받을 궁리를 한다. <논어> 이인편 제11장에 나오는 공자(孔子)의 말이다.원문은 ‘君子懷德 小人懷土(군자회덕 소인회토), 君子懷刑 小人懷惠(군자회형 소인회혜)’이다. 원문대로 풀이하면, 군자는 ‘덕’을 가슴에 품지만
조진래 기자 2024-01-17 07:55:15
[100세 시대 신간] 강원국 <강원국의 인생공부>

[100세 시대 신간] 강원국 <강원국의 인생공부>

이 책의 부제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이다. 저자 강원국이 이 시대의 사표가 될 만한 15명을 직접 인터뷰해 그들이 전하는 삶의 철학과 원칙,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해 일어선 용기의 메시지를 대신 전해 준다. ‘당신의 삶에서 배웁니다’라는 저자의 고백과 같은 메모에서 보듯이, 꽤 삶을 오래 산 사람들도 읽고 새겨 들을 만한 울림이 있다. ◇ 유현준 ‘불
조진래 기자 2024-01-16 07:55:21

[비바 2080 시론] '노년 고독사' 줄일 통합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실린 ‘고독사 보고서’는 충격 그 자체다. 나주영 부산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쓴 ‘법의부검 자료를 통한 대한민국 고독사에 관한 고찰’ 논문은 법의부검 자료로 고독사의 특징을 처음으로 분석했다는 의미도 크지만, 알코올과 약물에 대한 철저한 대책 없이는 고독사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조진래 기자 2024-01-15 09:25:33
[명의특강] 신출귀몰한 병 부정맥, 제 때 치료해야 돌연사 막는다

[명의특강] 신출귀몰한 병 부정맥, 제 때 치료해야 돌연사 막는다

부정맥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쉬기가 어렵거나 현기증이 나기도 한다.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기 때문에 검사로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 환자마다 증상과 위험도가 다르다.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자칫 돌연사로 이어질 수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희남 교수가 <세브란스 소식> 1월호에 소개한 부정맥의 주요 상
조진래 기자 2024-01-15 07:51:45

[비바 2080 시론] 든든한 노후 대비엔 ‘믿을 만한 친구’가 최고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중·고령자의 비재무적 노후생활 실태’ 보고서는 은퇴를 앞둔 중·장년들이 어떻게 은퇴와 노후를 맞아야 할 지에 대해 해답을 일러준다. 행복하고 여유있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선 ‘재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믿을 만한 친구들’과 함게 하는 노후가 정말 행복한 노후가 될 것이
조진래 기자 2024-01-10 08:53:03
[100세 시대 신간] 구지은 <최초는 두렵지 않다>

[100세 시대 신간] 구지은 <최초는 두렵지 않다>

이 책의 부제는 ‘구지은, 아버지 구자학을 기록하라’이다. 막내 딸이 아버지 고 구자학 전 아워홈 회장의 일생과 경영 철학 등을 정성껏 담아 헌정한 책이다. 저자 스스로 붙인 서문의 제목이 ‘창업가 구자학론’이다. LG가 일원임에도 전문경영인처럼 평생을 ‘최초’에 헌신했던 고인의 삶을 되짚어보고 그가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 인간 구자학구
조진래 기자 2024-01-10 07:44:00

[비바 2080 시론] ‘생계형 창업’이 더 이상 노후 대안이 되지 않길

우리나라의 비임금 근로자 비중이 23.5%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7위)이라는 8일 OECD 발표는 다소 충격이다. 일본의 2배, 미국의 4배에 육박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 동안 꾸준히 비 임금근로자 비중을 낮추려는 노력이 있었음에도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무엇보다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더더욱 안타
조진래 기자 2024-01-08 10:42:55
[100세 시대 신간] 윤동한 <우보천리 동행만리(牛步千里 同行萬里)>

[100세 시대 신간] 윤동한 <우보천리 동행만리(牛步千里 同行萬里)>

창업 34년 만에 ‘매출 3조 신화’를 이룬 윤동한 한국콜마 창업주의 인문경영서다. 2016년에 출간한 <인문학이 경영 안으로 들어왔다>의 개정 증보판이다. 윤 회장은 이 책에서 ‘왜 인문학을 공부하느냐’는 물음에 “인생과 경영 모두 ‘얼마나 빨리 이루어 냈느냐’ 보다는 ‘얼마나 많이 담아냈느냐’에 달렸다”는 말로 대신한다. 이어 &ldq
조진래 기자 2024-01-08 07:47:51
[비바 2080 시론] 오래 앉아있으면 일찍 죽는다

[비바 2080 시론] 오래 앉아있으면 일찍 죽는다

우리 국민들 가운데 절반이 WHO(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만큼의 최소한의 신체활동도 하지 않는다는 보건복지부의 발표 자료는 ‘건강한 100세’를 기원하는 모두에게 큰 충격을 준다. 우리가 모두 말로만 건강 100세를 외치면서 정작 ‘건강 실천’에는 무감각하거나 열의가 없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기에 더욱 깊은 우려를 낳는다.WHO는 청소년에게는 매일 1
조진래 기자 2024-01-07 10:20:22

[100세 시대 상식] 무구비어일인(無求備於一人)

어떤 사람에게든 완벽함을 바라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노나라 제후였던 주공(周公)이 아들 노공(魯公)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당부한 네 가지 가운데 하나다. 그는 리더로서 나라 혹은 조직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 지를 일러 주었다. 원문은 ‘周公謂魯公曰 君子不施其親, 不使大臣怨乎不以. 故舊無大故, 則不棄也. 無求備於一人’이다. 군자는 자기와 친한 사람을 버리
조진래 기자 2024-01-05 07:56:08

[비바 2080 시론] 지자체 절반이 이미 ‘초고령사회’ …지역소멸 해법은 정말 없나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초고령 사회에 이미 진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노인 인구가 해당 지자체 인구의 20% 이상을 점한다는 얘기다. 전국에서 세종시만 노인 인구가 늘지 않았을 뿐, 다른 모든 지자체에서 노인들이 양산되고 있다. 최대 광역도시인 부산은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지자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지역 산업과 고용&rsq
조진래 기자 2024-01-04 07:40:48

[비바 2080 시론] 국회에 발목 잡힌 ‘재정준칙’… 국가채무 관리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가

나라 살림의 중장기 관리 대책을 골간으로 하는 정부 ‘재정준칙’이 새해 들어서도 여전히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정치권에 과연 나라 채무 관리의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출산율은 곧 0.7마저 깨질 판이고 가속화하는 고령화 상황에 재정의 지속 가능성이 위태로운 상황인데도, 정치권의 방치와 방임은 새해에도 여전하다.재정준칙은 나라
조진래 기자 2024-01-02 12:58:03

[100세 시사 상식] 운명신경증

운명신경증은 다른 말로 ‘도덕적 피학증’이라고도 부른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항상 자신을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한다. 그러면서 “내 운명은 왜 늘 이 모양이야”라며 불평을 늘어 놓는다. 자신의 운명에 대해 항상 불만을 품고 자신이 하는 일은 언제나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그런 운명에 놓이게 된 것이 대부분 자신의
조진래 기자 2024-01-02 08:32:54

[비바 2080 시론] 건강 100세를 미끼로 ‘과잉 검진’ 오남용 없어야 

최근에 모 국립암센터장이 국내 의료계의 과잉진단과 과잉검사를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그는 ‘갑상선암 과잉진단을 안타까워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국내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이 100%를 넘었다”며 이는 일반인보다도 더 생존율이 높다는 뜻인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증상이 없는 사람들까지 갑상선암 검진을 강제하고 있다고
조진래 기자 2024-01-01 11:38:45
[100세 시사상식] 만성피로증후군

[100세 시사상식] 만성피로증후군

나이가 들수록 피곤함을 자주 느끼게 된다. 밤낮 없이 항상 피곤한 상태에 있고, 그로 인해 가정이나 사회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는 경우를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질병의 일종으로 받아들여 진다.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구 10만 명 당 180명 가량이 이런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
조진래 기자 2023-12-27 07:40:00

[비바 2080 시론] 최악의 출산율, 이대로 가면 0.5도 멀지 않다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나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이 0.6까지 떨어질 판이다. 이대로 가면 5년 내에 0.5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정부가 새해에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2021~2025년) 수정안을 통해 출산율 제고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추락하는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아니 최소한 버티기라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 지 걱정이다.어
조진래 기자 2023-12-26 09: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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