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사 상식] 그린 워커(green worker)

조진래 기자 2023-06-30 08:28:14

아직 조직에 적응하지 못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허둥대는 젊은이를 흔히 ‘새파란 애송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영어권에서는 이런 미숙함을 상징하는 색깔이 그린(green), 즉 녹색이다. 사과가 채 익지 않았을 때 녹색인 것과 같은 인식이다.

그래서 생겨난 관용어가 ‘그린 워커(green worker)’다. 아직 일에 서툰 미숙한 노동자라는 뜻이다. 실무 능력이나 공감 능력이 떨어져 조직이나 업무에 잘 적용하지 못하는 ‘새파란 애송이’라는 의미로 통한다.

비슷한 표현으로 greenhorn(초록색 뿔)이 있다. 초보자, 신입을 뜻한다. 옛날에 수소가 농사 일을 많이 했는데, 힘만 셀 뿐 말 귀를 잘 알아듣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송아지 때부터 훈련을 시켰더니 뿔이 녹색으로 자라기 시작해서야 간단한 명령이라도 따를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에서 유래했다.

20세기 들어서는 서구 영어권에서 ‘그린’이 환경 분야를 통칭하는 단어로 많이 쓰인다. green energy(친 환경 에너지), green consumer(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 greenhouse effect(온실효과) 등이 대표적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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