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출 이렇게]① 비교 우위 대출정보 획득이 최우선.

이의현 기자 2024-03-15 09:29:18



부동산 대출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정책 탓에 은행에서 대출 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원하는 만큼 대출받기란 언감생심이고, 대출 이자도 워낙 높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대출받는 방법을 제대로 라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앞으로 천양지차가 될 것이다. 부동산 대출에 관한 정확한 정보와 내용을 숙지하고 있다면, 리스크도 줄이면서 최대한의 대출을 받아낼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부동산 및 대출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 보자.

지금 같은 시장 상황에서 억 단위의 부동산 대출은 대단히 위험한 행위일 수 있다. 하지만 대출을 잘 활용할 줄 알아야 내 집 마련, 최소한 전세 집이라도 구할 수 있다. 대출을 안전하고 제대로 받으려면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대출 상담사를 적극 활용하라. 대출 상담사는 대출을 필요로 하는 고객과 은행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대출 상담을 해 주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게 해 주는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대출상담사를 통해 대출을 받으면 중간 수수료까지 붙어 대출금리가 더 높아지는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은행이 고용한 상담사들이기 때문에 고객의 금리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대출 상담사를 활용하면 무엇보다 여러 은행의 대출 조건을 직접 비교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온라인 홈 페이지 등에서는 쉽게 확인할 수 없는 은행별, 혹은 지점별 우대금리 수준까지 비교해 제시할 수 있어 좋다.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대출 상품을 소개해 준다고 보면 된다. 가능하면 여로 대출상담사와 상담을 해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은 조건으로 대출받는 좋은 방법이다  

둘째, 은행 창구에서 쉽게 사인하지 말라. 요즘 은행 창구에 가 보면 업무 처리에 상당히 지체되는 경우가 있다. 나이가 있어 비대면 업무에 익숙치 못한 어르신들이 창구를 찾다 보니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도 있다.

어쨋든 뒷 번호 고객이 한참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마냥 창구 직원을 붙잡고 있을 수 없어 창구 지원이 하라는 대로 따라 적고 사인하다 제대로 상품을 숙지하지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대출 서류를 작성할 때 기계적으로 창구 직원의 지시에 따르지 말고, 특히 자필 서명이 들어가야 하는 부분은 스스로 정확히 이해했는지 자문해 보고 사인하는 것이 좋다.

창구 지원이 제대로 설명을 안해주거나 급하게 약관 등을 읽어 내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나중에 꼭 문제가 생긴다. 서류 사본을 반드시 한 부 달라고 해 나중에 집에서라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게 좋다. 

셋째, 같은 은행이라도 대출 조건이 좋은 지점을 잘 찾아라. 대출상담사가 지점 간 우대금리 정보를 꿰차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고객도 그런 정보를 잘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은행에서 지점마다 대출 조건이 다른 것은, 본점에서 내려보낸 지점 대출 실적 목표액을 달성했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대출 실적이 못 미친 곳은 지점장 전결로라도 우대금리를 적용해 고객을 끌어와야 하기에 대출 조건이 다른 곳보다 낫다. 그런 고객 유치 영업을 하는 지점이라면 좀더 세게(?) 나가도 괜찮다는 얘기다.

넷째, ‘연체’는 신용불량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연체가 장기화하면 은행에서 그 채권을 부실채권회사에 팔아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원금과 이자를 함게 갚는 상품이 많은데, 이런 경우 함께 연체가 되어 이른바 ‘기한의 이익’을 상실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즉시 대출금을 상환해야 해 막대한 부담이 된다. 연체를 않는 것이 최선이고, 혹 연체가 되어 불이익이 발생할 여지가 생기면 법적 조치까지 가지 않도록 곧바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참고도서> 부동산 부자가 되는 대출의 비밀(이훈규, 매일경제신문)
                 대출의 마법(레오 김은진, 다산북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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