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입하는 보험료가 계속 변하는 상품이 갱신형, 보험료가 일정하게 부과되는 보험이 비 갱신형이다. 어떤 상품이 더 유리한지 단편적으로 분석하기가 쉽지 않다. 대체로 갱신형 특약이 보험 가입 당시에는 보험료가 저렴하다. 하지만 나중에 얼마까지 올라갈 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이 변수다. 때문에 은퇴 즈음이나 은퇴 후 나이라면 비 갱신형 특약 상품을 추천한다.
- 아무래도 60세 이후는 갱신형 보험이 부담이 되는 것 아닌가. “누구나 보험 계약상 갱신형 특약 몇 개는 들어 있다. 가입 당시에는 보험료가 저렴해 장점이 많다. 하지만 특약 위험률이 젊었을 때는 높지 않다가 나이가 들수록 위험률이 높아져 보험료도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 특히 60세 이후로는 보험료가 갱신될 때마다 보험료 부담에 어개가 무거워진다. 정작 보험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하니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 그럼 비 갱신형으로 보험을 바꾸는 것이 좋은가. “갱신형으로만 되어 있다면 실비보험을 제외하고는 가능한 모두 비 갱신형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 봄 직 하다. 암이나 뇌, 심장질환 같은 주요 진단비 특약을 비롯해 비 갱신형으로 가입할 수 있는 모든 특약은 비 갱신형으로 드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 60세 이후에 갱신형 특약을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팁을 달라. “60세 이후에 보험에 가입할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 때는 20년 갱신형 특약으로 가입하면 20년 동안은 비 갱신형에 비해 저렴하게 가입 초기 보험료로 계속 보장받을 수 있다. 현재 65세라면 85세까지 그렇게 보장을 유지하다가 85세에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 같으면 갱신될 때 해지하는 식으로 하면 된다.”
- 갱신형과 비 갱신형을 함께 활용하는 방법은 없나. “갱신형과 비 갱신형을 함께 가입하는 ‘복층형’이 있다. 젊었을 때 생길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곤 하는데 늦은 나이에 보험에 가입하면서 높은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 복층형 설계는 어떻게 하면 되나 “형편 상 비 갱신 암 진단비 5000만 원이 부담이 될 경우 비 갱신형으로 3000만 원을 넣고 갱신형으로 2000만 원을 추가하는 것이다. 갱신형은 가입 초기 비용이 저렴하니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나중에 갱신형 보험료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갈 경우 갱신형을 해지하고 비 갱신형 3000만 원만 유지하면 된다. 이런 복층형 설계는 주로 젊었을 때 생길 위험을 든든하고 저렴하게 보장하기 위해 대비하는 것이다.”
- 은퇴 후 보험 가입자는 아무래도 비 갱신형이 낫지 않나. “그렇다. 대부분 질환이 60세 이후에 급격히 발생한다. 따라서 웬만하면 보험료 지출에 큰 부담이 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당한 금액의 비 갱신형 보험상품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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