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볼 만한 공연과 축제] 18~19일 서대문 문화유산 야행 등

이의현 기자 2024-10-15 07:59:48

◇ 18~19일 ‘서대문 문화유산 야행(夜行)’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문학의 밤’을 주제로 18~19일 이틀동안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2024 서대문 문화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독립’과 관련된 문학 작품과 윤동주 등 문인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역사와 문학의 밤’으로 꾸며진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야간 개장 프로그램으로 ‘야경(夜景)-별 하나에 문화유산’이 이틀 간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야사(夜史)-별을 따라 걷는 길’은 역사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야간 가이드 투어로 독립문과 안산(鞍山)에서 진행된다.

‘야로(夜路)-별을 찾는 미션투어’는 저항 시인들의 시가 적힌 책갈피를 모으는 이벤트다. ‘야설(夜說)-별 하나에 이야기’로는 18일 대중가요와 퓨전 국악, 댄스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지는 국가유산주간 개막식이 열리고 19일에는 예술가들의 버스킹이 꾸며진다.

이 밖에 ‘야시(夜市)-서대문 달빛 공방’에서는 LED 종이배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 마켓이 펼쳐지고, ‘야화(夜畵)-별이 비추는 순간’에서는 청사초롱과 LED 조형물이 서대문독립공원의 밤을 비춘다. 

◇ 구로구, 18~26일 ‘도림천 달빛가람 축제’ 열어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18일부터 26일까지 9일 동안 도림천 일대에서 빛과 자연을 주제로 한 ‘도림천 달빛가람 축제’를 연다. 주민들이 제안한 주민참여예산사업의 하나로, 도림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축제의 개막식은 18일 오후 6시에 열린다. 가수 이상우의 축하공연과 점등식에 이어 가수 원미연과 구로愛(애)버스커, LED B-BOY 팀이 무대를 빛낸다.

18~20일에는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부스가 운영된다. 축제 기간 중 신도림교에서 도림교 일대 3개 산책로에는 빛 조형물이 전시된다. 포토 존과 캠핑 휴게 존도 마련된다. 도림천 방문 인증 이벤트도 병행된다. 문헌일 구청장은 “도림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구로구의 문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고,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즐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19일 석관동 의릉문화축제 … 어가행렬과 한복 패션쇼

석관동 의릉문화축제 추진위원회가 19일 석관초등학교에서 제6회 석관동 ‘의릉문화축제’를 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의릉’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왕릉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성북구 최대의 주민화합 축제다. 의릉에서 어가행렬이 출발해 170여 명이 왕과 왕비, 장군과 문관, 상궁과 나인 등으로 분하여 취타대의 연주에 맞춰 약 1.3㎞ 거리를 행진한다.

석관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1부 공연은 지역 학생 동아리와 예술단체,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이 동덕여대 모델학과와 함께 궁중한복 패션쇼를 펼치고, 2부에서는 주민노래자랑과 초대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다양한 체험 및 먹거리 부스도 마련된다. 

◇ 한성백제박물관, 가을맞이 특별 공연 펼쳐

한성백제박물관이 가을 맞이 10∼11월 특별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0월 16일 오후 7시에는 서울시향의 ‘뮤지엄 콘서트’가 열린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연주를 통해 모차르트와 차이콥스키 등 정통 클래식 곡부터 애니메이션 ‘모아나’, ‘겨울왕국’ OST 등이 연주된다.

19일 오후 3시에는 ‘시민동행 콘서트’가 열린다. 세계의 춤곡들을 기타와 바이올린, 피아노 연주에 맞춰 흥겹게 즐길 수 있다. 11월 21일 오전 9시에는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리는 ‘2024 국제박물관협회 고고·역사위원회 국제학술회의’와 연계해 ‘국악의 세계’를 주제로 한 공연도 선보인다. 모두 무료지만, 19일 시민동행 콘서트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에서 선착순 300명 신청을 받는다.

◇ 서울시, 19∼20일 천호공원에서 가을축제

서울시는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19∼20일 이틀간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충만한 가을 축제를 연다. 1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천호 2동 주민자치회에서 주최하는 ‘천호 2동 즈믄마을 축제’가 열려, 사물놀이와 밸리댄스, 비보이 공연, 주민노래자랑, 트로트 가수 오승하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2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 주최로 ‘천호 가을소풍’이 열린다. 마술사 김인수의 마술쇼를 시작으로, 버블아티스트 ‘버블드래곤’의 버블쇼와 마린보이의 서커스 공연이 준비된다. 세계 최초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인 ‘빅오션’이 무대에 올라 남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소설가 한강도 수상한 ‘김유정 문학상 & 축제’ 17일 춘천서 개막
강원 춘천시의 김유정 문학축제가 17일부터 19일까지 신동면 증리 김유정 선생의 생가터에 조성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중 열리는 김유정 문학상은 최근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이 2018년에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문학축제는 첫날인 17일에 전국 중고등학생 또는 같은 연령의 청소년 대상 백일장과 토크 콘서트 등으로 진행된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김유정문학상 시상식이 열린다. 축제 기간 문학 마당과 문인전, 열린도서관 등이 열려 지역 문인들을 소개하는 야외 전시와 독서 및 휴게 공간이 운영된다. 활판 인쇄와 어반스케치를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전통 타악 연주와 클래식 앙상블, 재즈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의현·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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