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은 강대적으로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입소 시설이다. 하지만 분양형이 아닌 임대형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입주 보증금 정도를 해결할 수 있는 정도라면 실버타운 입주에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최근 들어 실버타운 시설이 현대화되고 특히 서울 수도권에도 속속 생겨나면서 입주 경쟁은 아무래도 예전보다 치열할 수 밖에 없다.
◇ 비 수도권 실버타운은 상대적으로 입주 기회 적지 않아
그렇다고 해도 항간에서 나오는 최소 3년 이상 대기설 정도는 아니다. 일부 최상급 실버타운은 입주 규모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사망 등으로 인한 자연 퇴소자들이 많지 않아 상당 기간 대기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눈을 돌려 비 수도권을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원하는 지역이나 규모, 비용 등으로 입주가 가능한 곳들이 있다.
평형대나 조건에 따라 더 빨리 입주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분양 물량이 많거나 지역에 두루 실버타운을 갖춘 시설들은 공실이 자주 생겨 입주가 상대적으로 쉬울 수도 있다. 스프링카운티자이와 같은 분양형 실버타운이나 서울시니어스타워 같은 분양/임대 혼합형 실버타운도 공실이 지주 생기는 편이라고 한다.
올해 2025년에 신규 오픈 예정인 VL르웨스트나 라우어, 라티브 같은 실버타운들도 공실이 있거나 대기가 길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사전에 확실히 확인해 신청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서울이나 수도권 보다는 지방에 위치한 실버타운의 대기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고 볼 수 있다.
실버타운에 빨리 입주하는 방법은 먼저, 관심이 가는 실버타운에 청약금을 내고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 두는 방법이 있다. 공실이 생기면 순서에 따라 기회가 주어진다. 대기를 취소하면 청약금은 바로 돌려받을 수 있다.
입주보증금을 미리 준비해 두는 방법도 있다. 실버타운 운영사에 바로 입주할 수 있다고 미리 알려줌으로써 공실이 발생했을 때 먼저 연락을 받을 수 있다. 공실이 있는 평수나 층에 우선 입주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마음에 드는 층수나 평형이 날 때까지 일단 공실에 입주했다가 다른 대기자보다 먼저 원하는 평형이나 층수로 옮길 수 있도록 실버타운 운영사에 미리 예약을 걸어두는 식이다.
◇ 내게 맞는 실버타운 종합 판별법
실버타운을 선택할 때는 일단 ‘비용’부터 생각해야 한다. 경제적 여력이 충분하다면 고급 실버타운을 우선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제한적이라면 입주 보증금이나 월 생활비를 기준으로 입주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건강과 나이는 입주 자격의 기본 요건이다. 대체로 80세 미만에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면 어디든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은 주어진다.
실버타운의 위치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도심형’ 실버타운은 병원과 문화시설 접근성이 최대 장점이다. 공기 맑고 자연 환경이 좋은 것을 원한다면 ‘전원형’ 실버타운을 찾는 것이 좋다. ‘도시근교형’ 실버타운은 도심형과 전원형의 장점을 두루 누릴 수 있어 좋다. 발 품을 팔아 두루 찾아보는 것이 최선이다.
마지막으로, 시설 운영업체도 잘 들여다 봐야 한다. 지나치게 수익만 추구하는 곳은 심심치 않게 뉴스에 오르내리곤 한다. 이런 시설에서는 자칫 ‘노인복지’라는 초심을 잃고 돌봄에 소홀할 수도 있다. 주변 혹은 시설 이용자들로부터 정확한 평판조회를 듣고, 직접 방문해 세심하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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