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사망 매년 속증…올해 상반기만 2600명 넘어

박성훈 기자 2023-09-08 14:54:02

무연고 사망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  필요성이 지적된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해 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는 올해 상반기에 2658명을 기록해 2019년 2656명, 2020년 3316명, 2021년 3603년, 2022년 4842명에 이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한 무연고 시밍은,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를 알 수 없는 시신 혹은 연고자는 있으나 시신 인수를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시신을 말한다.

지난해의 경우 무연고 사망자 4482명 가운데 서울이 110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099명을 기록해 서울 수도권이 전체 무연고 사망자의 절 반 가까이에 달했다. 

연령대로는 70대 이상이 2017명으로 41.7%에 달하며 가장 많았다. 40대 미만 '청년 고독사'는 98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3667명으로 전체의 75.7%를 차지했다. 

한편 무연고 사망자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장례의식을 치르도록 개정된 장사법이 오는 29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을 대표발의했던 김원이 의원은 "사회적 고립 계층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는 노력이 배가되어야 한다"면서 "공영장례가 지역 간 편차를 극복하고 보편적으로 자리 잡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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