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연구원 “AI 인력 가장 필요한 곳은 UI·UX, 플랫폼, 솔루션, 모바일, 마케팅, API, 디자인, AWS"

이의현 기자 2023-08-31 17:29:23
자료=한국직업능력연구원

향후 인공지능(AI)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과 기술 가운데 직무분야에선 소프트웨어엔지니어, 기술분야에선 상황인식 기반 기술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31일 'KRIVET Issue Brief 264호(‘인공지능 분야 시장수요 및 인재 역량 분석’ 보고서를 톨해 AI산업에서 필요한 기술과 직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국내 최대의 채용 플랫폼인 잡코리아의 AI분야 채용정보 4851건(2023. 1. 4. 기준)을 대상으로 AI 및 빅데이터 분석 방법(토픽모델링(LDA) 및 패스트텍스트(Fasttext)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AI산업에서 필요로 한 기술을 학습 및 추론, 언어처리 기반, 시각처리 기반, 그리고 상황인식 기반의 4개 영역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상황인식 기반 기술 영역이 노동 시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인식 기반이 51.1%, 학습 및 추론이 18.0%, 언어처리 기반이 16.3%, 시각처리 기반이 14.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순서대로 채용 시장에서 수요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분야의 직무 가운데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28.1%로 가장 채용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ML/DL 엔지니어(20.1%), 보안 엔지니어(17.0%) 순이었다. 또 AI 인력 가장 필요한 핵심 업무는 UI·UX, 플랫폼, 솔루션, 모바일, 마케팅, API, 디자인, AWS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분야 채용에서 요구되는 사항 가운데 경력과 관련해선 '경력무관'이 4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력별로도 석사 이상의 고학력에 대한 수요는 0.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AI 분야에서 요구하는 주요 역량은 학력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고졸 이상에서는 유지보수, 인터넷, 네트워크, 서버, 통신 등 범주가 큰 키워드가 관찰되는 반면 석사 이상에서는 신호처리, 자연어, AI Drone 등 해당 역량이 더 세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창용 선임연구위원은 "빠른 진화와 혁신이 특징인 신기술·신산업 분야에서는 인재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노동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