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향 100세 지원책] 부산시 올해 19만개 일자리 창출...서울디지털재단, 고령자 디지털서비스 인증제 도입

박성훈 기자 2024-04-01 09:04:28


◇ 부산시, 노인 일자리 포함 올해 19만개 일자리 창출 목표
부산시가 올해 1조 9835억 원을 투입해 총 19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률을 66%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시는 1일 ‘2024년 일자리정책 종합계획’ 발표를 통해 청년고용률 42.3%, 여성 고용률 57.9%, 상용근로자 수 86만 6000명 등 지표별 개선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시민 행복 미래 일자리 중심도시 부산’이라는 비전 아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 ‘신성장 일자리 창출’ 등 5대 전략과 22개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시는 특히 청년·여성·장노년·장애인·취약계층 등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한다는 목표 아래 ‘청년잡 성장프로젝트 사업’, ‘글로벌 잡 챌린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지역 산업 특성을 고려한 ‘지역 체감형 일자리 프로젝트’를 비롯해 ‘4050 채용 촉진’, ‘외국인 근로자 지역 정착 지원사업’, ‘외국 우수인력 비자 전환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자금도 전년에 비해 2200억 원 증액해 2조 11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성장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발·섬유패션산업, 디자인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그린데이터 집적단지를 조성해 디지털 경제 기반 시설을 구축키로 했다.    8인치 전력반도체 양산 제조·패키지 센터와 수소 산업 미래차 등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 서울디지털재단, 고령자 위한 디지털서비스 인증제 도입
서울디지털재단은 노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디지털서비스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디지털 사용성 품질 인증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고령자나 초보자 등 디지털 약자들이 디지털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 후, 검증을 통과한 서비스에 대해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기존의 ‘웹 접근성 품질 인증 제도’가 고령자보다는 장애인의 접근과 이용 편의에 초점을 맞춰진 한계를 보완한 것이다. 

재단은 지난 1월 1차 인증제도 신청 기업을 시범 모집한 결과 ㈜픽셀로의 ‘인공지능(AI) 안(眼) 건강 측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1호 인증마크를 부여한 데 이어 2차 디지털 품질 인증제도 신청기업 모집을 준비 중이다. 인증 심사를 희망하는 기관·기업·협회·단체는 재단 홈페이지 사업공고를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 서울시복지재단, 3∼4일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 ’설명회
서울시복지재단은 3일과 4일 이틀 동안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노인 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2024 서울형 좋은 돌봄 인증 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형 좋은 돌봄 인증제는 장기요양기관의 공공성 확보와 품질 향상을 위해 시에서 공인하는 제도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올해 인증 사업 추진계획과 절차 안내, 인증지표 설명과 함께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서울형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인 ‘안심돌봄가정’ 심사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지표에 관해서도 상세한 설명이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는 주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와 노인요양시설, 안심돌봄가정 등 3종에 걸쳐 약 150개소 심사가 예정돼 있다. 데이케어센터는 갱신 인증 대상 시설이 약 90곳으로, 2009년 서울형 좋은 돌봄 인증제를 시행한 이후 가장 많다.

재단은 인증을 새롭게 준비하는 시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컨설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온라인 인증 지표 교육 영상도 제작·배포한 데 이어 올해 갱신 인증을 준비하는 기관에는 인증지표 교육을 별도로 시행할 방침이다. 설명회 참여를 원하는 곳은 서울시 공고나 서울시복지재단·서울시재가복지협회·서울시노인복지협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 신청하면 된다.

◇ 부산시, 대학 유휴시설을 시니어 평생교육시설로
부산시는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을 ‘(가칭)디지털 시니어 헬스케어 에듀단지(하하 캠퍼스)’로 조성키로 했다. ‘하하 캠퍼스’란 여가·문화·학습·연구·산업시설이 집적된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로, 대규모 대학시설을 시니어 평생교육시설로 조성하는 전국 최초 사례다. 지역대학의 유휴자원을 초고령 사회의 돌봄 경제 기반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유형의 협력 모델로 각별히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우선 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 1단계 사업을 추진한 후, 지산학 협력으로 전문 인재 양성과 고령 맞춤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을 단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신학원, 주교관, 학생관 등 건물 9255㎡를 리모델링해 치료센터, 건강·생활체육 시설(헬스케어 존), 디지털 체험 학습 공간(디지털 스마트 존), 커뮤니티 공간(시니어 캠퍼스 존)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곳에서 의료·보건 학과와 연계한 각종 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시니어 특례입학 제도가 적용된 시니어인재양성학과를 신설하는 한편 기숙 시설을 활용한 부산형 노인교육 여행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하루 1만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퍼스 내 복합시설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시는 하반기에 하하 캠퍼스 조성 관련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다.

◇ 인천시, 첫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안 수립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올해 처음으로 인천 내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인천사서원과 인천여성가족재단은 돌봄 노동자들의 근로 실태와 처우 개선 요구를 파악한 뒤 2025∼2027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중장기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15명 이내로 연구자문위원단을 꾸려 정책 실행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기본계획 방향과 정책별 우선순위를 제안할 예정이다. 돌봄 노동자에는 요양보호사와 노인 돌봄 사업 종사자, 장애인 활동 지원 인력, 아이 돌보미가 포함된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측은 돌봄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궁극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지역과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기본계획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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