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향 100세 지원책] 영월군, ‘독거 가구’ 민관 공조 지원체제 구축

조진래 기자 2024-04-19 07:46:17
서울 마포구가 효도밥상 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준공한 ‘반찬공장’ 내부. 사진=마포구

◇ 서울 마포구 ‘반찬공장’ 준공…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 확대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 15일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 확대를 위한 ‘반찬공장’을 준공했다. 연면적 246.19㎡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하루 총 1000명 분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1층에는 식자재 보관실과 취사실 등 조리 공간이, 2층에는 사무실과 휴게실이 구비되었다.

효도밥상은 역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점심 식사와 안부 확인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고립을 예방하는 마포구의 어르신 복지사업이다. 지난해 4월 급식기관 7곳과 독거노인 160여명으로 시작해 현재 17곳에 어르신 500여 명으로 확대됐다. 

박강수 구청장은 “효도밥상 사업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 공장을 통한 효율적인 급식 시스템이 향후 모든 어르신으로 효도밥상 대상을 넓힐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신규 급식기관 6곳을 시작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2일 9곳을 추가해 모두 15곳의 급식기관에 음식을 배송할 예정이다. 구는 상반기에 기존 경로당 2~3곳도 급식기관으로 시범 운영한 뒤 하반기까지 1000명의 대상자를 추가 모집해 총 1500명의 어르신에게 효도밥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 영월군, ‘독거 가구’ 위기 신속대응 민관 공조체제 구축
강원도 영월군은 지난 16일 고독사 예방 및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민관 상호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영월군과 영월경찰서, 한국전력 영월지사, 영월군청소년문화의집 등 4개 기관이 참여한 이날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은 관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체계를 구축해 적극 공조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출범하게 된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전력 사용량과 통신 분석을 통해 독거 가구의 위기 징후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최명서 군수는 “이번 협약은 보다 촘촘한 복지를 이루기 위한 발돋움”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 없는 영월’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 서울 양천구, 방치된 어린이공원에 ‘맨발 흙길’ 조성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재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던 신월 2동 소재 한아름어린이공원에 최근 맨발 흙길 산책로 80m 구간을 조성했다. 이 곳은 지난 2009년 신정1-3구역 재개발사업이 고시되면서 공원 용도가 폐지되었으나 재개발사업이 지연되어 쓰레기만 쌓이는 등 꾸준히 민원이 제기되고 치안 우려가 지적되어 왔다.

양천구는 이에 공원을 구민 쉼터로 재정비해 재개발 사업이 정상화 되기까지 한시적으로 관리·운영하기로 하고,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활용됐던 중앙 공터를 맨발흙길 산책로로 다시 조성했다. 산책로 주변에는 수목을 심고,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과 벤치, 이용 안내판을 새로 설치하는 한편 낡은 바닥 포장을 교체하고 계단도 정비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재개발사업이 재개될 때까지 공원이 깔끔하고 쾌적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꼼꼼히 관리하겠다”면서 “2025년까지 구 전역에 총 3.7㎞ 길이의 맨발흙길 20개소를 조성 및 정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보훈부-LH, 충북 오송읍에 국가유공자 위한 ‘명예 품은 집’ 첫 조성
국가보훈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국가유공자 100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명예 품은 집’(명품집) 사업을 진행키로 하고 최근 세종시 보훈부 청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충북 오송읍의 유공자 이 모(76) 씨의 자택에서 ‘명품집’ 1호 현판식을 가졌다. 

명품집 사업은 보훈부가 사업 대상자를 선정하고 한국해비타트와 굿네이버스가 시행하는 사업이다. LH는 올해 3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유공자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주거 환경을 디자인하고 도배 및 장판을 지원한다. 보일러와 창호도 새로 설치하고 소화기와 연기감지기 등 안전용품도 구비할 예정이다. 

1호 명품집을 지원받게 된 이 씨는 1970년에 월남전에 참전해 고엽제후유의증 판정을 받은 전상군경으로, 작년 7월 집중호우 때 집이 침수됐다가 최근 공사가 마무리됐다

◇ 원주시, 원주역에 고령 택시운수종사자 위한 쉼터 조성
강원도 원주시(시장 원강수)가 원주역에 택시 운수종사자를 위한 택시쉼터를 운영키로 하고 최근 개소식을 가졌다. 35㎡ 규모로 조성된 택시쉼터에는 안마의자와 TV, 혈압계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장시간 대기하며 피로를 푸는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고령자가 많은 택시 기사들의 근무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쉼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의 복리증진과 택시 서비스 향상을 위해 원주역에 이어 학성동 옛 원주역에도 택시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은 “택시쉼터가 운수종사자들의 휴식 공간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의료취약지’ 인천 옹진·강화군에 공중보건의 36명 배치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의료 취약지역인 옹진군과 강화군 등에 신규 공중보건의사(공보의) 36명을 배치했다. 옹진군청에 17명, 강화군청에 11명, 그리고 인천시청에 8명이다. 과별로는 의과가 17명, 치과가 10명, 한의과가 9명이다. 

인천시의료원 산하 백령병원에는 전문의 2명을 포함해 인천시청 소속 공보의 8명이 배치됐다. 그동안 한 명의 의사에 의지했던 옹진군 북도보건지소에도 신규 공보의 1명을 추가 배치해 야간이나 응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강화군 일부 지역에서는 인근 보건지소 의사가 순회 진료를 할 예정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신규 공보의들은 앞으로 3년 동안 의료취약지역인 옹진군과 강화군에서 근무한다”면서 “작년보다 공보의 수가 줄었지만 인력 조정과 순회 진료로 공백을 메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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