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100세 시사 상식] 운명신경증

운명신경증은 다른 말로 ‘도덕적 피학증’이라고도 부른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항상 자신을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한다. 그러면서 “내 운명은 왜 늘 이 모양이야”라며 불평을 늘어 놓는다. 자신의 운명에 대해 항상 불만을 품고 자신이 하는 일은 언제나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그런 운명에 놓이게 된 것이 대부분 자신의
조진래 기자 2024-01-02 08:32:54

[비바 2080 시론] 건강 100세를 미끼로 ‘과잉 검진’ 오남용 없어야 

최근에 모 국립암센터장이 국내 의료계의 과잉진단과 과잉검사를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그는 ‘갑상선암 과잉진단을 안타까워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국내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이 100%를 넘었다”며 이는 일반인보다도 더 생존율이 높다는 뜻인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증상이 없는 사람들까지 갑상선암 검진을 강제하고 있다고
조진래 기자 2024-01-01 11:38:45
[100세 시사상식] 만성피로증후군

[100세 시사상식] 만성피로증후군

나이가 들수록 피곤함을 자주 느끼게 된다. 밤낮 없이 항상 피곤한 상태에 있고, 그로 인해 가정이나 사회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는 경우를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질병의 일종으로 받아들여 진다.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구 10만 명 당 180명 가량이 이런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
조진래 기자 2023-12-27 07:40:00

[비바 2080 시론] 최악의 출산율, 이대로 가면 0.5도 멀지 않다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나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이 0.6까지 떨어질 판이다. 이대로 가면 5년 내에 0.5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정부가 새해에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2021~2025년) 수정안을 통해 출산율 제고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추락하는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아니 최소한 버티기라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 지 걱정이다.어
조진래 기자 2023-12-26 09:59:26

[비바 2080 시론] 확대되는 대-중기 연봉 격차, 해결책은 경쟁력 제고와 상생 뿐

국내 중소기업과 대기업 근로자 간 2배가 넘는 임금격차가 수년 째 이어지고 있다. 청년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임금과 복지라는 점에서 당장 해결하기는 어려운 난제지만, 매년 제자리 걸음을 하는 중소기업 정책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씁쓸하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월 20일∼11월 1일 청년 구직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조진래 기자 2023-12-14 08:17:21

[비바 2080 시론] 끝없는 추락에 졸라 맬 허리띠조차 부족해진 서민들

불황이 점점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절반 가량이 내년 경기 역시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는 우울한 소식이 전해졌다. 국민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이 소득 정체와 고물가 부담 등을 이기지 못하고 내년에 소비지출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끝 없는 경기 추락에 이제 졸라 맬 허리띠 조차 없어질 지경이다.한국경제인협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조진래 기자 2023-12-13 08:45:29
[100세 시사상식] 공자의 ‘삼건(三愆)’

[100세 시사상식] 공자의 ‘삼건(三愆)’

공자(孔子)는 평소 예(禮)를 강조했는데 특히 윗사람에 대한 예의를 대단히 중하게 여겼다. 그래서 윗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반드시 지켜야 할 도리를 강조하면서 세 가지 실수, 즉 ‘삼건(三愆)’을 경고했다. 여기에서 ‘건(愆)’은 허물을 뜻한다. 어떤 경우에서도 다음과 같은 실수를 하는 것은 윗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허물이 된다고 강조했다. 첫째는 ‘
조진래 기자 2023-12-11 09:07:05

[비바 2080 시론] 의료계, 또 국민 볼모로 파업? … 의사 본분 ‘초심’을 잃지 말길

의료계가 정부와 협상도 끝내지 않은 상황에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민의 원성을 사서 하는 꼴이다. 사태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거부하고 집단 실력 행사로 의대 정원 증원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국민을 위협하는 불손한 행위다.의사협회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전 회원을 대
조진래 기자 2023-12-08 09:10:42

[비바 2080 시론] 과도한 건강보험 피부양자, 현실 바탕 둔 합리적 손질 시급하다

건강보험공단이 ‘피부양자 인정기준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피부양자 인정 범위를 단계별로 줄이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각종 건강 보험 혜택을 누리는 ‘무임승차’ 피부양자들이 이번 기회에 제대로 걸러질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피부양자 인정기준을 시급히 손 봐야 하
조진래 기자 2023-12-06 11:54:18

[비바 2080 시론] 건보 예산편성·결산안 국회 보고, 필수일까 옥상옥일까

건강보험 예산안과 결산안 등을 국회에 보고해 매년 심의·의결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건보 재정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국회 통제 수준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이 지난 8월에 이런 주장을 내더니 정부출연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도 최근 같은 주장이 담긴 보고서를 냈다. 두 기관의 요지는 이렇다. 세계 최고의 가파른 속도
조진래 기자 2023-12-05 07:42:45

[비바 2080 시론] 국민들이 본인의 고독사 가능성을 32%라고 생각하는 나라

대다수 국민들이 자신이 고독사 할 확률이 32.3%라고 생각한다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고독사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는 충격 그 자체다. 국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이 ‘고독사의 가능성이 0%에서 100%까지 있다고 할 때, 자신의 고독사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여기느냐’를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고독사 가능성이 ‘20% 미만’이
조진래 기자 2023-12-03 15:48:17

[비바 2080 시론] ‘비대면 진료’ 확대 환영… 원격진료 인프라 구축 논의의 계기 되길

정부가 재진 환자 중심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야간이나 휴일 초진에도 전면 허용키로 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런 일이다. 초진 비대면 진료 가능 지역도 일부 산간 지역에서 전체 시군구의 40%에 가까운 응급의료 취약지역으로 확대한 것도 취약계층과 의료 사각지대 수요자들의 편의 증진 차원에서 매우 합리적인 결정으로 평가된다.보건복지부가 1일 밝힌 ‘비대면 진
조진래 기자 2023-12-01 15:25:27

[비바 2080 시론] 코로나 다시 증가세… 백신 확보 및 개발 인프라 구축 등 종합 대책 철저 기해야

한 달 가까이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가 겨울 추위와 함께 다시 뚜렷한 증가세로 돌아서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0세 이상의 비중이 꾸준히 30%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는다.방역 당국이 긴급히 백신 수입을 추진 중이라지만 이 참에 전반적인 겨울철 방역 대책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5
조진래 기자 2023-11-30 16:14:20

[비바 2080 시론] 서민들 '빚 돌려막기' 위험수위, 대책은 없나.

서민들의 '빚 돌려막기'가 통제 불능의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어 우려감을 낳는다. 장기간 이어지는 고금리·고물가에 자금사정이 경색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여러운 처지다. 가장 현실적인 궁여지책인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이 최근 1년 새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보아 서들러 대책마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서민 경제에 큰 주름이 우려된다.올해 10월말 현재 국내 신용
조진래 기자 2023-11-22 08:45:13

[비바 2080 시론] 비대면 진료 기준 완화, 전향적으로 추진하길

정부가 비대면 진료의 초진과 재진 기준을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100세 시대를 맞는 이 즈음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기에 환영한다. 이른바 환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당정이 곧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비대면
조진래 기자 2023-11-21 09:29:51

[비바 2080 시론] 올해 크게 줄어든 고액 현금 기부, 왜 일까.

올해 국민 1인당 현금 기부액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히 고액 기부가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끈다. 코로나와 장기 불황 속에서도 고액 기부를 포함한 현금 기부는 그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가 다시 기부문화와 관행, 정책적 지원 상황 등을 점검해 봐야 할 때가 되었다는 느낌이다.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사회
조진래 기자 2023-11-16 09:45:11

[비바 2080 시론] 저임금 고령 근로자 양산이 ‘임금 불평등’ 키운다

저임금 고령자가 늘어나면서 ‘임금 불평등’이 다시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는다. 단기 일자리 위주의 공공 일자리 정책이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고령화 추세 속에서 이들을 어떻게 정상적인 ‘생산가능인구’의 범주 안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일자리 정책을 펼쳐야 할 지 무거운 과제를 던져준다.15일 한국고용정
조진래 기자 2023-11-15 08:29:28

[100세 시사 상식] 회고절정

노인들에게 전 생애에 대한 자서전적 기억을 회고하게 했을 때, 청소년기에서 초기 성인기의 기억이 가장 많이 회고되는 현상을 ‘회고 절정(reminiscence bump)’이라고 한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때, 대체로 15세에서 30세 사이의 기억을 가장 많이 떠올리는 특별한 경험을 지칭한다. 20대에 가장 기억력이 좋아 오랫동안 기억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기간에는 여러 부분에
박성훈 기자 2023-11-14 07:43:50
[기획] 20년 전 그대로 인 상속 세제, 이제 뜯어 고칠 때가 됐다

[기획] 20년 전 그대로 인 상속 세제, 이제 뜯어 고칠 때가 됐다

20년이 넘도록 거의 토씨 하나 고쳐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상속세제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조세 전문가 사이에서는 물가상승이나 납세자 세 부담을 반영하지 않은 채 20여년 째 그대로인 세율과 과세표준을 반드시 뜯어 고쳐 선진국형 상속세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박성욱 경희대 회계세무학과 교수 등 한국조세연구포럼 회원들은
조진래 기자 2023-11-10 09:28:54

[100세 시사 상식] 건강보정기대수명(HALE)

현재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기대수명’(Life expectancy at birth)이라고 한다. 2021년 현재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평균 83.6세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그냥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중요하게 여겨지는 생존 지표가 ‘건강보정기대수명’(HALE, Health-Adjusted Life Expectancy)이다.
조진래 기자 2023-11-10 08: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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